지친 수요일의 뒷담화
일.work
2003. 10. 1. 14:43
어깨가 점점 더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간도 안좋고...근육도 뭉쳐있단다.
게다가 오늘은 오른쪽 엉덩이부터 오른쪽 다리마저 쑤시기 시작했다.
오늘부터 물리치료 비스무레한거(침대에 누워서 뭐 붙이고 팔을 들었다놨다하고 침맞고 그런거)를 해야만 했다.
점심먹을 시간을 병원에 투자해야한다.
거기까진 좋았다.
치료시간이 1시간 20분정도 걸린다고 해서 좀 늦을지도 모른다고디렉터에게 얘기했더니 그런건 주말에 가라나 뭐라나 어쩌고 저쩌고 잔소리...
지난번 시안 사건 이후 또 이런 소릴 들으니 정말 일할 의욕은 뚝 떨어지고, 왜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자, 그러니 이 줄 아래부터는 읽고도 못읽은걸로 해주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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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 참, 이건 매일매일 가야하는거란 말야!!
내 점심시간에 내돈으로 내가 병원가는데 니가 왜 난리야?
그리구 니가 일을 너무 많이 시켜서 내 건강이 이렇게 망가진 거란 말야!!
내가 주어진 일을 안한 것도 아니고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대체 뭘 어쩌라고?
팀원들 사기를 북돋워주진 못할 망정, 일할 맛 싹 달아나게 하지 말란말야,이 나쁜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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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아무래도 좀있다가는 지워야 할지 모르지만,
역시 뒷담화란 속이 시원해지는 맛이 있게 마련이니...(그러나 아직도 속이 다 풀리지는 않았다. 나머지는 그냥 잊어버릴란다)
속에 쌓아놓으면 화병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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