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은 여기까지만 주세요 ㅠ.ㅠ
일.work
2003. 11. 26. 02:07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란, 고되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만 일하고, 그만!
이렇게 되지가 않는 것이다.
손은 놓은 채로 머리속에서는 계속 무언가를 궁리하고, 바짝 깨어있어야만 한다.
더구나 너무도 트렌디하고 빠른 웹에서의, 게다가 디자인..이란..쯧.
일은 일이고 생활은 생활이야. 이건 그냥 일일 뿐이야. 하고 머리를 멈추고 생활을 즐기고 하다간, 도태된다. 스스로 분명히 느낄 수 있다.
으아... 인생의 골수를 빼먹히는 느낌.
그래도 궁리와 깨어있기, 여기까진 즐겁다. 즐길 수 있다.
그런데 무더기로 일이 쏟아지는 것! 이건 정말 힘들다.
이제 막 한 프로젝트를 끝내고, 조금 이완된 시간을 가졌다(고향 집에서 김장을 도우며 -_-;). 그리고 이번주는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벤치마킹, 자료 조사, 나름대로 자료 정리, 글고 젤 중요한 감.성.충.전.을 하려고 들떠있었건만(이것이 나의 직업의 가장 즐거운 부분이자 핵심인 것인데 ㅠ.ㅠ)...
다시 일 무더기 가운데로 내던져진다 :O
흐흑... 한번에 한가지씩만 주세요.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을 주세요.
오늘도 야근. 아마 내일도 `약간` 야근. 모레는... 야근.
아하, 그래도 금요일은 `올드보이`를 보러간다. ㅋㅋㅋ
* 우리집 김장 (맵고 짰다.아빠가 속을 버무리시는데, 옆에서 엄마는 고춧가루를 자꾸만 부으시고, 할머니는 멸치액젓을 확 부으시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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