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5-01-28 화

카테고리 없음 2025. 1. 28. 18:26

2025-01-28 17:52 반야심경을 들여다보다 문득 생각한다. 같은 불교라도 이 사람에게는 여기까지만, 저 사람에게는 저기까지만 얘기해주는 게 맞을까. 도법스님은 그러셨다. 이렇게 해석하나 저렇게 해석하나 그 사람의 삶에 도움이 되면 되는 거지.라고. 붓다도 그래서 이 사람에게는 이렇게, 저 사람에게는 저렇게 말했겠지. 어떤 사람에게는 그저 마룻바닥을 광나게 계속 닦으라고 했겠지(그 사람 이름은 잊어버렸다).

어떤 사람에게는 충분한 설명이 왜 어떤 사람에게는 충분하지 않을까. 어떤 사람은 그저 약 몇 알 처방으로도 충분히 없어지는 우비고뇌가 왜, 어떤 사람에게는 무엇으로도 납득이 안가는 고통이 될까. 그러다 문득 오래된 시 한 구절이 생각났다.
‘전두엽이 커서 슬픈 짐승이여.’
그 뒤는 뭐더라.

#붓다로살자

2025-01-28 17:59 내일은 설날. 나는 설날 아침 일찍 일어나 클라이밍을 하러 갈 것임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다 미쳤어.

2025-01-28 18:25 “생각해보니께 재밌는 일들이 참 많았네.“
”참으로 재밌게 살다 갑니다.“
- 이 장면을 보며, 우리 삶의 의미가 이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서로 울고 웃고 싸우고 껴안으며 이 한정된 삶을 재밌는 일들로 채워가는 것. 울고 웃고 싸우고 껴안고 살고 죽는 그 모든 일들이 알고보면 다 ‘재밌는 일’이라는 것. 고통도 기쁨도 따로 있지 않다는 것.
#옥씨부인전 #S01E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