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2-08-12 09:52

2022-08-12 11:42

2022-08-12 14:45

2022-08-12 15:58 아침 일찍 나가 전세 증액 계약을 하고, 등기소에 가서 확정일자를 받고, 은행에 들러 계약서 사본을 제출하고, 다른 은행에 들러 망가진 OTP를 교체해오고, 그리고 집에 와서 씻고 나니 이 시간. 절간처럼 조용한 집 창으로 가을같은 햇빛과 매미 소리가 쏟아져들어온다. (아직 대출이 승인된 것은 아니지만) 마음 졸였던 일들을 다 끝내고 나니 어쩐지 울고 싶은 기분이다.
이제 하던 일을 1차 마무리하고 8월 말 수술을 받으면 된다.
지루할 틈이 없는 인생. 이것도 다 내가 만들어온 거겠지.
* 계약서에 공인중개사 정보가 없다고 은행에서 다시 전화옴ㅜㅜ. 계약 확실히 하겠다고 공인중개사 끼고 한 건데 무슨 일을 이렇게 하는지ㅜㅜ. 간단한 계약인데 주소 잘못 쓰고, 합의되지도 않은 계약조항 넣고, 중도금 항목 빠뜨리고, 몇번을 왔다갔다하고 고치고 시간을 낭비하고 신경전을 했는지 모르겠다. 하아아. 정말 너무 피곤하다. 그냥 뇌의 스위치를 꺼버리고 싶어.

2022-08-12 20:30

2022-08-12 22:24 지구 동료들에 대한 인내가 바닥난 날. 몸을 혹사시키는 요가를 하고 싶었는데 캘린더를 보니 문데이(moon day)라서 포기하고 산책을 나섰다.
음악을 들으며 걸었다. 사람들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음식을 먹고, 개와 함께 걷고, 횡단보도에 서있는 것을 보며, 모두들 저만의 작은 기쁨을 추구하는, 슬퍼 하기도 하고, 두려워 하기도 하는, 나와 다르지 않은 존재들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사실 나의 인내가 고갈된 건 다른 누구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의 불안과 조바심 때문이었다.
여름밤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긴 산책 동안 천천히 다시 부드러운 마음이 차올랐다.
큰 보름달이 떴다.
#nike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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