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0-05-30 토

카테고리 없음 2020. 5. 30. 19:30

2020-05-30 17:07 너의 머리 위에 내려앉은 그림자.
지금 이대로 완벽한 존재.
#kitten_lucy

2020-05-30 18:07 이전엔 그저 귀엽게만 보였던 것들이 지금은 모두 걱정거리다. 누워서 물먹는 루시를 보면 저혈당은 아닌지, 당뇨로 어디 안좋아져서 기력이 떨어진 건 아닌지 걱정하고, 지지나 방울이가 너무 잘 놀아도 저러다 심장마비 와서 갑자기 쓰러지는 건 아닌지, 입은 왜 저렇게 벌리고 헉헉거리나 숨 넘어가는 건 아닌가 싶고,
원래도 낮엔 잠만 자는 녀석들인데 더운 데서 너무 잠만 자다 탈수 오는 건 아닌지 걱정되고, 심지어 자다 죽은 건 아닌지 가끔 가서 숨 쉬는 거 확인한다ㅜㅜ. 방울인 더군다나 움직이기 싫어해서 물도 가끔 떠다 줘야 겨우 먹는데... 더운 여름 나 없을 때 애들이 잘 지낼지도 걱정되고.
내가 어쩔 수 없는 것을 자꾸 어쩌려고 하고 있다.

‘Everything makes me happy.’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말이 가슴 가득히 와닿았었는데. 지금은 모든 게 나를 지옥으로 밀어넣는다. 모든 게 아니라 내가.

#kitten_belle #kitten_lucy

 

2020-05-30 18:48 갑자기 키키가 너무 보고 싶어서 키키 무덤에 왔다.
너의 따뜻하고 보드라웠던 하얀 배, 너의 새초롬함, 너의 우아함, 너의 겸연쩍음, 너의... 너다움. 너의 고양이다움.
그리고 내가 몰랐고 앞으로도 절대 알지 못할 어떤 것들. 지금도 알 수 없는 내 고양이들의 어떤 것들에 대해 조금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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