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1일 ~ 7월 28일 붓다로살자 기록
2019-06-21 20:54 세찬 소나기가 내린 후의 저녁 산책. 아픈 곳 없는 몸. 바라는 것도 걸리는 것도 없는 홀가분한 마음. 명상을 할 때면 온 몸에 기쁨의 에너지가 차오르는 경험을 하곤 했는데, 오늘은 비 냄새가 나는 시원한 바람 속을 걸으며 그런 경험을 했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나게 기쁜, 그런 것. 모든 소리와 냄새와 빛이 너무 생생하게 다가와서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은 기분. #nikeplus #warmbody #붓다로살자
https://noyuna.tistory.com/4011
2019-06-26 09:16 2년 전 오늘의 걱정과 그에 대한 김영식님의 댓글.
고맙습니다.아주 많은 게 달라졌어요. #붓다로살자
https://noyuna.tistory.com/4017
2019-06-26 11:06 지난번 원주 가면서 기차에서 #도법스님 뵈었을 때, 얼굴에서 저절로 웃음이 계속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아름다운 나무를 보았을 때, 그 그늘에 서있을 때 느끼는 기쁨과도 같은 것이 마음 속에서 솟아오르는 것을.
그 나무가 내게 무엇을 주느냐와 상관없이, 나무가 그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것.
https://noyuna.tistory.com/4017
2019-06-26 22:45 담마코리아에서 구수련생들에게 배포한 고엥까의 위빳사나 단체 명상용 파일을 아이클라우드에 올려놓고 애플뮤직에서 듣다가 ‘추천 아티스트 > S.N. Goenka’로 들어가 수십개의 언어로 번역된 수백개의 버전을 찾았고, 고엥까의 스승인 사야지 우 바 킨의 설법까지 찾았다. 이런 게 애플뮤직에 있다니;; 내가 올려놓은 파일도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겠지...? (공개/비공개 설정이 있던가?)
뭔 소린지 잘 못알아듣겠다. 인도나 동남아 쪽의 영어 발음은 그 특징에 익숙해지면 나중엔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되는데, 그렇게 되기까지 뇌가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또 알아듣기 어려워짐ㅋㅋㅋㅋ.
https://noyuna.tistory.com/4017
2019-07-09 00:20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게, 정확히 말하자면 이야기를 듣는 게 요즘처럼 즐거웠던 적이 있었나 싶다.
그러면서 느끼는 건... 한국의 여자들은, 나이들었거나 젊거나, 부자거나 가난하거나, 배웠거나 못배웠거나, 대부분의 차이를 막론하고, 모두 붓다라는 것(물론 세상의 모든 존재가 본래 붓다라고는 하지만).
지구상에서 붓다의 본성이 발현(?)되기 가장 좋은 나라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태어났네. 이런 고마울 데가. #sarcasm아니예요#붓다로살자
https://noyuna.tistory.com/4033
2019-07-10 15:52 꼰대를 만드는 건 A의 어리석음+그에 대한 B의 판단의 고착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여기서 ‘꼰대’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취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지칭하는 말이다). A가 어리석은 행동이나 생각을 반복할 때, 그리고 B가 그에 대해 ‘A는 어리석은 사람이다’라는 판단을 해버렸고 그 판단을 더는 수정하려 하지 않을 때 ‘꼰대’가 발생한다.
A도, 어리석음도, B도, 모든 것은 조건이 일어나고 사라짐에 따라 계속해서 변하는데. 가까운 사람일 수록 판단의 고착에 빠지기가 더 쉬운 것 같아 보인다. 어리석은 내가 꼰대를 만들었다.
어리석지 않으려 노력할 것. 조심할 것.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판단하지 말 것. 사람에 대해서는 더더욱. #붓다로살자
https://noyuna.tistory.com/4032
2019-07-10 19:33 희망이라는 건 뱃속 깊은 곳이 즐겁게 간질간질한 느낌이라는 걸, 명상을 하다가 알았다.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간다. #위빳사나 #붓다로살자
https://noyuna.tistory.com/4032
2019-07-15 01:20 몸도 마음도 평온하다. 이 평온은 외부 상황에 의해 잘 흔들리지 않고, 흔들린다 해도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짧은 시간에 회복된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던 불안이나 우울이 오지 않고, 가끔 전조 증상이 와도 약간의 노력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나 노력이 점점 더 짧아진다.
어디선가 쌓여가는 감정들, 그와 함께 새어나가던 삶의 활기, 그런 것이 없으니 삶이 홀가분하다. 마치 뇌에 잔뜩 끼어있던 먼지를 걷어낸 것처럼. 내가 해야할 일이 뭔지 알겠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도 더 잘 보인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이전처럼 나를 짓누르지 않는다. 그저 즐겁다.
생애 최고의 나날.
아무래도 좋고, 더 바랄 것이 없다.
‘모든 존재가 고통과 고통의 원인에서 벗어나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과 행복의 원인을 갖게 되기를.
모든 존재가 고통 없음을 아는 기쁨 잃지 않기를.
모든 존재가 애착과 증오와 편견 없는 평정심에 머무르기를.’
- 당신도 그러하기를. #사무량심#붓다로살자#warmbody
https://noyuna.tistory.com/4042
2019-07-19 17:34 화가 난 사람, 짜증을 내는 사람을 보면 내 마음 속에서도 무언가가 일어난다. 왜 화가 났을까 하는 궁금한 마음, 그게 그렇게 화를 낼 일인가 하는 분별심, 이 사람은 화를 잘 내는 사람이로구나 하는 편견, 그리고 마지막으로 딱한 마음 조금.와 이 쓸데없는 마음들ㅋㅋㅋㅋㅋ.
쓸데없는 데 뇌를 쓰지 말자.스위치를 끄자.
* 조금의 딱한 마음은 남겨둬야겠지...?
(...면서 이렇게 또 글을 남기는 이유는 뭐냐... 먼 훗날 돌아보기 위한 어리석음의 기록인가😭) #붓다로살자
https://noyuna.tistory.com/4051
2019-07-28 10:02 '업장은 자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에 있는 것입니다. 동일한 사건이 자연에 발생하면 인과이지만 사람에게 발생하면 업장이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 업장과 인과의 구분에 관해 예전에 불한당 모임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붓다로살자
'붓다로살자.live as budd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9-09-17 악마에게 영혼을 팔지 않고도 (0) | 2019.09.17 |
|---|---|
| 2019년 7월31일 ~ 9월 15일 붓다로살자 기록 (0) | 2019.09.16 |
| [books] 조계종출판사 ‘부처님의 생애’ (0) | 2019.09.06 |
| 2019-07-29 도법스님 - 원망하는 인생으로 산다는 것은 얼마나 우스운 일이야? (0) | 2019.07.29 |
| [books] ‘텐진빠모의 마음 공부’ (0) | 2019.06.30 |
| 2019-06-20 신통, 그리고 윤회에 관한 도법스님 말씀 (0) | 2019.06.20 |
| [books]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 (0) | 2019.06.11 |
| 2019-06-08 진동 vs. 소음 (0) | 2019.06.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