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31일 ~ 9월 15일 붓다로살자 기록
2019-07-31 나를 움직이게 하는 욕구 어떤 사람들에게는 분노나 질투, 수치스러움 같은 것들이 에너지의 원천이 된다는 것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나를 움직이는 것은, 내 에너지를 솟게 한 것은 무엇이었나 돌아보았다. 일단 에너지도 별로 없지만... 가끔 뭔가를 꽤 열심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살아야 한다는 경제적, 신체적, 심리적 필요 외에 나를 움직이고 에너지를 주었던 것은(에너지의 강도 순🌝): 1. 아름다움의 추구. 아름다운 것을 보고 싶다는, 만들어내고 싶다는 욕구. 이건 꽤 오래되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어떤 욕구(소통이나 인정의 욕구 같은)에서 나온 게 아닌, 거의 본능적인 욕구인 듯. 직업의 영향일 수도. 2.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 제품, 책, 앱 등의 리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오래된 습관부터 일할 때 문서 기록을 꼼꼼히 남기는 것 같은 일들은 다 여기에 해당하는 것 같다. 여기서 다른 사람은 대부분 알 수 없는 사람들. 최근에는 이게 가까운 지인들로 옮겨져서, 음식이나 화장품 같은 걸 나누는 일로 나타났다. “뭘 바라고 한 게 아니예요”라는 말은 너무 식상하지만, 이것도 정말 그냥 본능 수준이다. 혼자만 좋고 혼자만 맛있는 거 먹으면 즐겁지 않아서. 3. 내가 더 나아진다는, 삶을 완성한다는 생각. 지적 호기심이나 도덕적, 인성적인 완성 같은 것들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착각...?). 4. 인정의 욕구. 어쩐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도 인정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 나는 이것을 인정의 욕구라기 보다는 잘난척의 욕구라고 여겨왔는데, 2번과 마찬가지로 그 대상이 익명의 다수였기 때문에 평소에 내가 특정한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인정받기를 원하는 대상이 있다 해도 매우 제한되어 있거나. #붓다로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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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8 12:57 우리보다 더 긴 미래의 시간을 살아갈 세대에게 가르쳐야 할 중요한 생존 기술 중 하나는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법’이다. 지난 주말에 조카3호에게 맛보기로 슬쩍 야기해봤는데 스마트폰으로 오락하느라 잘 듣지 않았;; #붓다로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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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0~31 수
2019-07-30 19:09 세탁조 안 물에 잠긴 바지 주머니에서 구조.쓸 수 있을까...?#에어팟2 #침수 2019-07-31 나를 움직이게 하는 욕구 어떤 사람들에게는 분노나 질투, 수치스러움 같은 것들이 에너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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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2 15:00 ‘사야도 : 지금은, 왜 생각을 관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수행자 : 노력과 수행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야도 : 그것 역시 중요하지만, 사실 관찰할 수 있게 한 것은 이해이다. 그대가, 생각과 태도(견해)를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지금은, 지혜가 생각(대상)을 따라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은 생각하는 일을 하고, 지혜는 지혜의 일을 한다.)’(출처) #붓다로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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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6 19:06 ‘그때 그 내용을 보지 말고, ‘마음이 일어났구나’ 하고 생각하고 그 마음을 봐야 됩니다. 내용 속에는, 내가 있고 상대방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꾸 어려워집니다....아직 그것을 봄으로써 다 없어질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에, 거기서 멈추어버리기만 합니다.’(출처)
- 고맙습니다. #붓다로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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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5 16:30 예전엔 돈벌면 뭐살까 이런저런 고민하는 재미라든가 빚을 갚아나가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더 갖고 싶은 것도 없고 심지어 ‘빚을 굳이 갚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전세금 대출;;). 그래서 굳이 일을 해야 하나 싶은데 그렇다고 딱히 예전처럼 일하기 싫은 것도 아니고 일하는 건 재밌어. 뭐지 이게. 일로부터의 해탈 같은 건가😳. #붓다로살자
무슨 헛소리냐는 듯 돈 빠져나가는 문자가 계속 오네...
https://noyuna.tistory.com/4130
2019-09-11 22:41 요가를 끝내고 송장 자세(이름 잊어버림)로 누워있다가, 한동안 신경쓰였던 인간 관계에서 마음이 자유로워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거리가 멀어져서 혹은 시간이 지나서일 수도 있지만 어쩐지 그냥, 이젠 내 마음이 내 몸처럼 빨리 변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는 모든 게 점점 더 빨리 변할 거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어쩌면 몸을 따라 마음이 변하고, 또 마음을 따라 몸도 변하는 것 같다.
#이것이해탈의가속화인가홀가분하다. #붓다로살자
https://noyuna.tistory.com/4141
2019-09-12 09:21 ‘불교정신치료’의 전현수 박사님의 아나빠나 사띠(호흡 명상) 강의. 호흡에 집중한다는 것, 니미따, 그리고 선정에 대해 보통의 언어로 알아듣기 쉽게 얘기해주심.
* 붓다는 무슨무슨 선정을 경험하고도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는데;;; 난 글렀나봄ㅋㅋㅋㅋㅋㅋ #사랑한다유튜브 #붓다로살자 #youtube
https://noyuna.tistory.com/4143
2019-09-12 11:23 인류 문명의 진화를 그래프 같은 것으로 나타낼 수 있다면 향후 수십년 내에 폭발적인 상향 곡선을 그릴 듯. 인류의 거의 모든 경험과 생각이 유튜브에서 공유되고 있다. #현실세계에서스승이나도반을찾아헤맬필요가있나하는생각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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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4 22:31 예전엔 저녁 운동을 하고 나서 샤워를 하고 다시 명상을 하기가 힘들었다. 시간도 없고 몸도 노곤해서 앉았다가도 그냥 잠들기 일쑤였다. 지금은 요가 마지막 쯤에 가부좌 자세(파드마사나)가 있는데 거기서 아예 30분 정도 명상을 한다.
아쉬탕가 요가는 2/3 정도까지 근력을 많이 소모하고 나머지는 점점 다시 풀어주면서 이완하는 자세들이어서, 마지막 쯤 가면 몸이 따뜻하고 완전히 이완된다. 이때 가부좌를 하고 앉으면 호흡이 평소보다 1.75배 정도 길고 깊다(체감;; 좀 놀랐음). 호흡은 안정되고 몸은 이완된 상태라 오래 앉아있어도 다리가 저리거나 등이 아프지 않아서, 명상을 하기에 최적인 상태가 된다.
좋다. 온몸의 세포가 하나하나 깨어나는 것 같다. 명상을 끝내고 사무량심 기도를 하고 그대로 사바사나로 잠시 누워있다가 샤워를 할 때는, 몸에 닿는 물방울 하나하나가 느껴진다. 아저씨들 사우나할 때 처럼 나도모르게 “으으”하고 감탄사를 내게 된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좋고 고맙다.그렇게 매일의 저녁 요가 시간이 기대된다. #warmbody #ashtanga #vipassana#이세개의태그를같이쓰게될줄이야
https://noyuna.tistory.com/4151
2019-09-15 13:16 (온오프라인에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날 때, 요즘은 종종 사무량심을 외운다. 많이 인용했지만 다시 한번. 문구가 조금씩 다른 버전이 여럿 있다.
‘모든 존재가 고통과 고통의 원인에서 벗어나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과 행복의 원인을 갖기를.
모든 존재가 고통 없음을 아는 기쁨에서 멀어지지 않기를.
모든 존재가 애착과 증오와 편견 없는 평정심에 머무르기를.’
내가 이해하기로는 1, 2, 3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4번째 줄이다.
처음에는 혐오나 분노가 일어날 때(내 경우는 이게 대부분 자괴감이나 공포, 우울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기도문을 떠올리기조차 힘들었고, 그 다음은 떠올렸다 해도 그 의미를 하나하나 다시 새겨가며 마음을 다스려야 했다. 지금은 조금 연습이 돼서, 감정을 알아채는 순간 습관적으로 이 기도문을 떠올리고, 굳이 그 의미를 다시 새기지 않아도 빠른 시간 내에 평정심을 찾는다. 그리고 혐오의 마음에서 연민의 마음으로, 적어도 사람 자체를 혐오하지 않는 상태로 마음이 돌아선다.
그러니까 이 기도문은 우선 자기 자신을 (타인의 지옥이라는) 고통에서 구원한다.
네번째 줄의 ‘모든 존재’는 우선 나이고, 나와 ‘같은 우주에 있는 우리들(*)’인 셈이다. #붓다로살자
* ‘일간 이슬아’의 ‘최선은 그런 것이예요’에서. #일간이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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