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2-08–10 10:03

2022-08-10 11:05 아가씨들
#kitten_birdie #kitten_zizi

2022-08-10 11:48 자기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경계를 고집스럽게 혹은 본능적으로 지키는 사람들이 있는데 노땡이 그런 사람이다. 방울이나 키키가 죽은 후 아침에 고양이들 무덤을 찾아가 커피를 마시곤 하는데 노땡은 대부분 내키지 않아 했고 특히 여름엔 모기가 많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했다. 간다고 해도 5분을 못버티고 내려가자고 했다.

루시와 버디는 노땡의 고양이다. 나와 산 것은 루시 5살, 버디 4살때부터 십년. 루시를 방울이 키키 옆에 묻고 나서 노땡은 나 없이 혼자서도 그 나무 밑에 찾아가 한참을 있다 온다. 모기가 이렇게 많은 날에도 루시를 묻은 곳 주변을 살피고 휴대폰으로 음악도 틀어주고 한참을 있다 내려온다.

옆에 있는 방울이 키키는 어떨지 몰라도 나는 그런 노땡을 지켜보며 어쩐지 안심이 된다. 루시가, 루시와 버디가 나를 만나기 전부터 평생을, 그리고 세상을 떠난 후에도 저렇게 사랑받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내가죽어도저럴까의문이긴하지만난아무래도괜찮다😐

2022-08-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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