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3-06-11 08:55 4년 전 이 그림책을 보니 며칠 전 기억이 난다.
혼자 숲 산책을 갔는데 수풀 사이에서 뭔가 부스럭 하더니 노란 고양이가 나타났다.
세상에나😮(이 책에서처럼), 방울이랑 비슷한 무늬에 덩치도 꽤 큰 노란 고양이였다.
도망가지 않고 나를 빤히 쳐다봤다.
나무 밑에 심은 방울이가 다시 자라서 내 앞에 나타난 것만 같았다.
그러면 어떻고 아니면 어때.
”방울아, 잘 있었어? 보고 싶었어.“하고 인사를 건넸다.
방울인 대답하지 않았다.
”그때 미안했어…“
방울이한테 하고 싶었던 얘기를 했다.

우리는 시작도 끝도 없는 무한한 존재다.
어쩌면 그 안에서 우리가 할 일은…
사랑의, 다정함의 총량을 늘리는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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