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7-06-26 01:04 1. 이번 화에서 배두나 의상이 잘 어울렸다.
    2. 저런 조직,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힌다. '천금'을 준다 해도 나는 못있을 듯.
    3. '러브라인'이 없어서 좋은 드라마다.
    #tvshow #비밀의숲 E06​

  • 2017-06-26 12:33 아침 산책. 숲의 냄새는 새벽과 한낮, 밤이 다 다르고 나무가 많은 곳과 적은 곳, 물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다르다. 오늘은 올라가는 길은 숲 전체에 유칼립투스 아로마를 뿌려놓은 것 같았고, 내려오는 길에선 젖은 이끼 냄새가 났다. #nikeplus​

  • 2017-06-26 14:47 각묵스님의 초기불교 강의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유튜브에서 찾아서 막 듣기 시작했는데... 경상도 사투리가 너무 귀에 거슬려서 무슨 내용인지 들어오지가 않는다.

    경상도 사투리를 들을 때 내 뇌는 그것을 말하는 개개인이 아니라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라는 뭉뚱그려진 하나의 어떤 존재나 덩어리로 처리해버리는 것 같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개개인에 대한 지금까지의 안좋은 기억이나 편견들이 합쳐져서 이 거슬림을 만들어내는 것이겠지.

    목소리 하나에서 조차 좋고 싫음을 놓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나한테 무슨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 2017-06-26 16:14 #drawing_yuna #BreakingBad​

  • 2017-06-26 19:57 #drawing_yuna #BreakingBad​

  • 2017-06-26 22:14 블로그 유입경로를 보다가 발견한 사진들.
    유천은 나이들고 살찐 후의 모습만 봐서 몰랐는데
    남녀를 막론하고 지금까지 본 어깨와 쇄골 중 가장 아름답다.

    그러고보니 지금 내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그 인간에 대한 선호를 완전히 떠나 몸 자체의 형태만을 보고 느끼는 것. 이것이 '중도'인가;;;(반은 농담입니다).
  • 2017-06-26 22:13 프로젝트 시작 직전부터 초기까지 항상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작년 봄 불교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이 우울증이 없거나 덜해졌는데, 그래도 약한 인간으로써 걱정이 되어 힘들 때 기억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물론 불교에도 사성제니 팔정도 같이 정리된 수행의 원칙과 방법들이 있지만, 이건 지금 내 수준에서 나만의 약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오답노트 같은 거랄까.

    내 고통의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것들 - 안락함에 대한 집착, 상실에 대한 두려움, 타인과의 대립, 제어할 수 없는 일에 대한 불안, 왜 사는가 하는 자괴감 - 에 대해 지금까지 얻은 해답 + 어떤 것으로도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를 위한 다짐이다. 불교나 도법스님의 가르침도 있고 스스로 정한 것도 있다.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붓다로살자

    - 나는 나무나 돌 같은 자연의 존재다. 끊임없이 떠돌고 변화한다. 다른 모든 생명도 마찬가지다.
    - 좋고 싫음에 집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
    -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가까운 미래든 먼 미래든.
    - 다른 생명에게 실질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는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 기꺼이 고통과 더불어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