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하이텔과 한미르를 통합한 KT의 통합포털 '파란'이 7월 17일 오픈한다(왜 꼭 노는 날 오픈이냐. 일하는 사람들이 노는날, 것두 토요일인데 그담날 일요일까지 회사 나가서 얼마나 고생할지 생각해보시라. -_-).


그동안 zog로 제작한 내 개인 블로그한미르 블로그와 같이 운영했었다. 형태도 비슷하고, 올라가는 글도 같은 이 두개의 블로그를 같이 운영한 이유는, 지난번에 말한 대로 아직도 한미르 블로그의 User-defined HTML 모드가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둘째로는 사실 한미르 블로그를 믿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언제 한미르가 망할지, 언제 블로그를 접어버릴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역시나 한미르는 밀려났고, 다행히도 하이텔과 한미르 블로그가 통합되어 이제 '파란 블로그'가 된다.
그리고 이번 통합 블로그에선 지난번에 말했던 사용자 지정 메뉴의 글자 수 제한 등도 모두 풀어놓아서 좀더 완벽한 커스터마이징 모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나는 하이텔에도 사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니 여행 블로그까지 합해 세개의 멀티 블로그를 이제 한군데서 모두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보는 사람도 없는데 많이도 만들었다 -_-).
내가 알기론 국내의 가입형 포탈 블로그 중 이정도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 블로그는 없다. 디자인과 주메뉴를 커스터마이즈해 내 홈페이지 안의 메뉴들처럼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겐 가장 마음에 든다.
게다가 하이텔과 한미르 블로그 사용자가 '파란 블로그'로 통합된다면 사용자 기반은 약간은, 정말 약간은 넓어질 것이고, 거대 공룡이라 불리우는 KT가 야심을 갖고 거대 포탈에 대한 도전장을 내미는 사업이니 그리 빨리 접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원체 모든 것에 느리니까 -_-).


얼마전 네이버 블로그를 쓰려고 갔다가 커스터마이즈는 고사하고 본문쓰기에서 HTML 지원도 안되고 플래쉬 파일이 손톱만하게 나와서 신경질나서 다 지워버리고 나와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블로그의 사용자 기반은 무지 넓다. 왜 그럴까. 왜 그럴까. 이 답답한 얘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자.


어제 paran.com에 들어갔더니 '상자속 열두가지 paran 이야기'라는 오픈 전 이벤트를 걸어놓았더라.
멋지고 기발하다! 어디서 본듯한 분위기... 하고 살펴봤더니, 역시나 포스트비쥬얼에서 제작한 것.
이걸 보고도 또 약간의 기대 증폭. 지금까지처럼 뜨뜨미지근 느릿느릿 소극적이고 늙수구레한 그 무언가는 아니리라... 여기서 보여주는 파랑 만큼은 안되더라도(확실히 포스트비쥬얼에서 제작한 이 무비는 지금까지의 KT 분위기는 아니쟎아) 그 반의 반 만큼은 하리라...는 기대.


움... 내가 너무 기대하는 건가?
실망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
어쨌거나 파란 오픈 후 짱봐서, 내 개인 웹로그는 폐쇄하고 한미르로 포워딩할 예정이다. 어제밤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들었는데, 아침에 와보니 개인 웹로그가 죽어버렸다.
얘가 눈치도 빠르지.
아예 지가 알아서 먼저 죽어버렸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