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컨퍼런스 2004, 첫날 후기
한마디로, 흥미진진했다 :)
아주 간단히만 강연을 정리하자면(내 귀에 들어온 것들만 정리함 -_-),
- 서울대학교 서이종 교수 : 커뮤니티에 대한 개론적, 원론적 이야기와 커뮤니티의 적용(가능) 분야는 어떤 것이 있을까?(조금 늦게 들어가서 어수선한 분위기. 귀에 잘 안들어왔음)
- 다음 : 국내 최초, 최대의 커뮤니티, 다음 까페의 시작과 현황(회사 현황 브리핑..처럼...)
- 프리챌 : 유료화 실패 이후 현황과 한해동안의 준비, 향후 방향(...을 제대로 잡고 계신 겁니까?)
- 세이클럽 : 커뮤니티 기획자들에게 던지는 제언(강력하고도 유머러스한 카리스마!)
- 싸이월드 : 2003년 싸이월드의 도약! 회사 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는 서비스의 바탕이 되는 핵심 가치와 철학.
- 야후 : 한국 시장에서의 부진에 대한 코리아와 글로벌의 대안(거대 자본을 배경으로 한 M&A 방안은 매우 야후다운 아이디어였다고 생각됨). 2003 미진한 서비스의 build-up으로 기반 형성, 향후의 각오 => 귀추가 주목됨.
개방성과 자유로움을 기저에 깔고 출발해 그 철학을 계속 고수해온 다음 까페. 그리고 인간, 네트웍에 대한 믿음을 독특한 회사의 핵심가치로 다져온 싸이월드(싸이월드 신병휘씨의 강연에서는 감동의 물결이... 게다가 회사는 쑥쑥 성장, 싸이월드 직원들, 부럽다!) 등의 사례를 듣고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수익이나 기술, 트렌드를 우선하는 서비스는 위기가 닥쳤을때 견뎌낼 수 없거나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 훌륭한 (커뮤니티) 서비스란 결국은 인간에 대한, 인간과 인간이 이루는 NET에 대한 깊은 이해와 `좋은` NET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강직한 철학에서 나온다는 것(다 아는 얘긴가 -.- 그래도 가슴에 팍 꽂혔다).
세이클럽 송모헌씨의 말에 의하면, 문화로 만드는 것은 사용자의 몫이라고는 하나, 이런 회사의 서비스 철학이 일관된 모습으로 나타날때 사용자들 역시 그에 걸맞는 `좋은 사이트의 문화`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재미있었던 것은 (당연한 얘기지만) 각 강연자들의 분위기나 태도 등에서 각기 소속한 회사의 현재 상황이나 문화 같은 것들을 읽을 수가 있었다는 것 ^^
그리고 마지막에 발표하신 야후 코리아의 김경연씨는 며칠전에 내가 쓴 `국내의 포털 블로그들, 어디보자~`를 언급하시면서, 그날 밤새워서 글쓰기 기능을 쉽게 개편했다고 -_-;(오늘 써봤는데 완벽 개편입니다. ^o^... 별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오늘 강연은 어떨지 기대되면서...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싸이월드의 비젼을 몇개 옮겨본다.
- 태도 : 우리는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려는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
- 혁신 : 우리는 결코 모방 제품(Me-too-Product)을 만들지 않고,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는 어떤 면으로든 혁신적이어야 한다.
- 사회적 책임 : 커뮤니티 서비스는 현실생활을 지원하는 또 다른 공간이므로 사회적인 책임감을 가지고 현실의 삶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와 정책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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