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0-12-15 20:19 난소절제술을 해야하나 고민돼서 다시 아산병원 산부인과를 갔었다. 비용은 그 전에 전화로 문의했는데 ‘적정의료팀’의 답변은 4인실 4일 입원하고 45만원 정도 든다고(* 지금 보니 이렇게 저렴한 비용이 어떻게 나온 건지 모르겠다. 2022년 12월 자궁절제까지 같이 했고, 2인실 2박3일 입원했고, 1,636,650원 들었음). 이번에 산부인과 선생님께 물어보니 예방적 절제술은 실비보험이 안되고 되게 해줄 수도 없다고(내가 해달라고 하지도 않았;;😳). 나처럼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들이 많이 문의한다고 한다.

비용도 문제지만 난소절제 이후에 갑자기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갱년기 증상과 각종 건강상의 문제가 걱정돼서 일단 폐경이 언제쯤 올지 호르몬 검사를 의뢰했다. 네가지 검사를 했는데 비용이 십만원 좀 넘게 들었고 보름이나 기다려서 결과를 오늘 문자로 받았는데...

음... ‘정상’은 뭐가 정상이라는 거고 폐경 진행 상태가 아닌 거나 난소 나이는 무슨 기준인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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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뒤진 결과 호르몬별 결과 수치는 아산병원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본인인증 후 볼 수 있는 ‘나의 차트 > 진료 서비스 > 진단 검사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고 지난 검사 결과(가 있다면)와의 변동 추이를 그래프로도 볼 수 있다. 개개의 의료진의 서비스가 미흡하다 해도 그것을 상쇄할 수 있는 여러가지 시스템과 가이드라인이 있다는 게 이 병원의 장점인 듯. 여기에 고객의 경험을 관찰하고 시스템 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의견까지 수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시스템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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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별 결과표에 참고치가 나와있지 않아 자료를 찾아보니 저 문자 내용이 그다지 정확하지는 않은 듯.
- 일단 검사 전에는 FSH, LH, E2, AMH까지 네가지 검사를 한다고 했는데 웹사이트의 호르몬 검사 결과표에는 AMH가 빠져있다.

이 기사에 의하면 ‘AMH가 0점대라면 난소가 45세 이상, 1점대는 40대 초반, 2점대는 38세~39세, 3점대는 34세, 4점대는 30세 정도’라고 하는데, 문자로 45-50세라고 했으니 0점대일 듯. 그렇다면 거의 폐경이 가까운 것 아닌가?

- 다른 호르몬의 결과값들도 참고지(정상 수치)가 나와있지 않아서 인터넷을 뒤져보았다.
황체호르몬만 정상이고 여포자극호르몬은 너무 높고, 에스트라디올은 너무 낮은데, 둘다 폐경이 다가온다는 의미일 듯. 문자에 ‘정상’이라고 한 거나 ‘아직 폐경 진행 상태가 아니’라는 말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무엇보다 이 검사를 한 이유가 폐경이 가까이 왔다면 더이상 미련 없이 난소절제술을 하려는 것이었는데... 전화를 해봐야 하나? 대학병원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아산병원은 담당 의사와 통화하기 진짜 힘들어서 전화로 간단히 물어봐도 될 것을 굳이 예약 잡고 내원해야 한다.
이 코로나 시국에...😰
#warmbo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