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18-11-27 11:01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일년이 넘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제일 빨리 볼 수 있는 일정을 잡아 (3주를 기다려서) 왔다. 초음파가 밀려 중간에 한시간이 붕 떠서 아침 먹으러. 병원 지하에는 맛있는 간식거리가 너무 많아서 항상 뭘 먹을까 깊이 고민하곤 한다...
#warmbody

2018-11-27 11:04 인천지방검찰청이라며 “본인 앞으로 연루된 사건에 대해 조사차 전화를 했다”길래 “어디시라구요? 이거 보이스피싱 아니예요?”했더니 전화를 뚝 끊으시네.
아니 ㅈㅓ기, 전 그냥 궁금해서... 좀더 대화하고 싶었을 뿐이예요...

2018-11-27 13:16 부인과 검진 결과 자궁 근종은 개수나 크기에 별다른 변화가 없고 난소도 깨끗하다고. BRCA2 유전자 변이와 가족력 얘기를 했는데, BRCA2는 자궁과 관련은 적고 난소암과 관련이 높은데, 난소암은 징후가 없고 일단 발견하면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유일한 예방이 절제 수술이라고. 일반적으로 가장 일찍 죽은 가족 나이에서 -5일 때 해야 한다고 했다(얼마 전 난소암으로 갑자기 돌아가신 막내이모는 환갑 이전이었다). 더구나 BRCA1일 경우는 30-35세, BRCA2일 경우는 40-45세 이전에는 절제해야 안전하다며 하루빨리 절제할 것을 몇번이나 권유하심.
보험 관계부터 알아봐야겠다...

오늘 어쩐지 한 것도 없이 너무 힘들어서 따뜻한 팥죽 한 그릇.

#warmbody #병원은군것질하러오죠

2018-11-27 19:15 너무 피곤해서 잠깐 눈 좀 붙이고 일어나 운동할까 했는데 위층에서 너무 쿵쿵거린다. 지난번 만나서 얘기한 이후로 조금씩 쿵쿵거리는 소리가 커지더니 요즘은 새벽 두시까지 너무도 시끄러워서 계속 잠을 제대로 못잤다.
일어나서 막대기로 천정을 7회씩 2세트 쿵쿵 두들겨줬다.
하아.
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