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1 밥벌이 - 마음이 무너진 날
붓다로살자.live as buddha
2017. 7. 21. 19:19
- 2017-07-21 15:17 그동안 다스려왔던 마음이 오늘 크게 무너졌다. 마음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았고, 무너진 채로 잠시 기다렸고, 삼십분쯤 지나니 저절로 마음이 돌아왔다(마음이 무너졌는지 회복되었는지는 웃으려고 노력해보면 알 수 있다. 삼십분 동안은 도저히 웃을 수가 없더라).
다시 웃을 수는 있었지만 세시간이 지난 지금도 마음이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누군가 던진 비수 섞인 말과 표정이 자꾸 생각나기 때문이다. 나는 남에게 그러지 말아야지 생각하면서, 그사람에 대한 자비심을 회복하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는 모두 연결된 존재이고, 저마다 아픈 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어쩌면 내가 아픈 곳을 건드렸기 때문에 그사람도 나의 아픈 곳을 공격했을 수 있다. 인간은, 우리는 그렇게 생각보다 훨씬 예민한 존재다.
아까는 정말 집에 가버리고 싶었다.
아직 멀었구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구나 싶기도 하다.
너무 쉽게 살지 않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웃지 못하고 있는 제 눈치보며 밥 사주시고 다시 웃을 때까지 기다려주신 동료들도 고맙습니다.
#밥벌이 #붓다로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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