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5 밥벌이와 붓다로살자
붓다로살자.live as buddha
2017. 7. 25. 19:03
- 2017-07-25 00:26 운동을 반쯤 하다 말았다.
잠은 안오고 배고프다. 뭐 먹고 싶다.
일어나기 귀찮다.
#warmbody - 2017-07-25 04:27 잠이 깼는데 온갖 일 걱정 때문에 다시 잠들지 못하고 있다. 3주 동안 진행한 분석 작업에 대한 고객의 몰이해...랄까 이해할 의지 없음, 혹은 내가 전달을 제대로 못한 것인가 싶은 자괴감.
사실 고객 쪽에서는 처음부터 아무 생각이 없었고 이제 뒤늦게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담당자를 배정해 캐치업하고 있는 중인데, 내 일정은 벌써 다음 단계 그림을 그려야 할 때이고. 고객은 내 논의를 따라오지 못하고 독자적으로 맨땅에 헤딩하며 프로세스를 따로 그리고 있고, 나는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합의나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상태다. 물론 고객은 "그림 먼저 보여달라"며 "그림은 언제 나오냐"며 하아아.
흐름도 없이 그림이 어떻게 나옵니까. 고객 측에서 지난 한두달 동안 이미 앞단 작업 하나 없이 화면을 몇가지 버전을 그려온 모양인데 그게 왜 그렇게 그려져야 하는지에 대한 배경이나 설득력이 전혀 없는 개악(?) 수준의 그림이라 내부에서도 'go'를 못하고 질질 끌고 있는 모양이다.
뭐가 문젠지 깨닫지 못하고 알려줘도 듣지를 않아. '전문가'를 부르면 그 전문가가 무슨 마법이라도 써서 앞단에 해야 할 정리도 안한 채 모두가 납득할 그림을 솨라락 그려낼 거라고 생각하는가보다.
대부분의 회사가 비슷하긴 하지만 또 이렇게 고집 센 회사는 처음이다. 사람을 믿지를 못해. 내가 제대로 전달을 못한 건가.
이런 인간이나 조직의 문제나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게 내 일이 맞을까? 나는 (이렇게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 받아가며) 이런 일을 하고 싶은 것일까? 그냥 이렇게 닥쳐오는 문제들을, 그게 맘에 들건 아니건 헤쳐나가는 게 삶인가? 우리에겐, 아니 내겐, 선택권이 없는 걸까.
#밥벌이
힘들다.
해결을 해야지. 할 수 있는 걸 해야지. 일단 출근하자마자 회의부터 요청해야겠다. - 2017-07-25 18:21 하아아. 그림을 보여달래서 최대한 빨리 앞단 정리하고 그려서 보여줬더니 아무 의견이 없어. 왜 그림을 먼저 그리냬. 일하는 방법이 잘못됐다며(그거 내가 처음에 한 얘기거든요) 초보 기획 강의를 삼십분쯤 하네.
어이가 없다.
이해가 안가면 아직 이해 못했다고 기다려달라고 하면 되쟎아. 다시 설명해달라고 하면 되쟎아.
진짜 못해먹겠다.
#밥벌이
시보랄 몰라 퇴근함 - 2017-07-25 07:25 어제 인스타에서 본 사진. 너무 좋다.
- 2017-07-25 18:59 저녁 도시락을 회사 냉장고에 그대로 두고 퇴근했다. 터덜터덜 걸어서 집에 와서 거울을 보고는 이렇게 생각했다.
"괜찮아. 난 예쁘니까."
실제로 이렇게 생각했엌ㅋㅋㅋㅋㅋ
붓다로살자 아직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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