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4 싫고 좋음을 놓아버리는 연습의 시작
붓다로살자.live as buddha
2017. 7. 4. 23:11
- 2017-07-04 09:25 잠을 제대로 못잤다. 출근길에 테라로사에 들러 커피 사고 10분 지각.
- at Terarosa 테라로사 여의도점 #nikeplus
- 2017-07-04 12:41 자라는 정말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다. 프린트, 루즈한 핏, 레이어드, 온갖 주름과 치렁치렁한 장식들.
#shopping - 2017-07-04 15:13 화요일인데 금요일쯤 된 느낌이... 오늘은 그만 퇴근해서 쳐자고 싶다.
- 2017-07-04 17:03 살려는 몸부림. 점심엔 동료들과 지하에서 시래기국을 사먹었다. 오후에 나가서 폴앤폴리나에서 내일 아침에 먹을 빵을 사왔다.

- 2017-07-04 19:51 일찍 퇴근해서 어제보다 좀더 가까워보이는 길을 시도했지만 역시 길을 잃고 헤맸다. 사람 둘이 비껴가기도 힘든 터널 안 길과 공구, 철물, 기계, 고무, 공업, 베어링 등등이 가득한 거미줄같은 골목들을 지나 저멀리 호텔이 보였는데, 마침 전통시장이 있길래 한번 가봐야지 하고 들어갔다가 또 거미줄같은 골목에서 헤매고 겨우 빠져나왔다. 흥미로운 산책이었다. #nikeplus

- 2017-07-04 20:28 싫고 좋음을 놓아버리는 연습. 놀라운 경험이다. 이렇게 간단한 것이었나. 방이 너무 시끄럽다거나, 어떤 사람의 말투가 맘에 안든다거나, 야근하기 싫은데 하고 짜증이 나려는 순간, 알아채고 감정을 초기화한다. 그때그때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그 다음은 그냥 싫다는 감정 자체를 잊어버린다. 그러면 놀랍게도 싫었던 원인조차 (머리속에서) 사라진다. 시끄럽던 방도, 싫던 사람도, 야근의 부담도 사라진다. 그다음엔 한번 웃어본다.
놀라워.
웃을 수 있게 된다.
아직까진 이정도 강도 밖에 연습해보지 못했다.
좋음을 놓기는 싫음을 놓기보다 조금 힘든 것 같다. 육체적 고통보다 정신적 고통을 견디기가 힘들고, 싫음보다 좋음을 놓기가 힘들다.
방울이가 보고 싶다.
#붓다로살자 - 2017-07-04 22:14 호텔에 요가매트까지 가지고 다닐 수는 없어서 데일리 워크아웃 루틴(...) 중 바닥에 누워서 하는 동작들을 빼먹을 수 밖에 없었는데...
여긴 침대 말고 이런 게 있다ㅋㅋㅋ 넘조음. 시트가 덮여있지 않은 천이라 좀 지저분하겠지만 어차피 운동복이라서(이제 지저분함에 대한 싫음도 넘어섰...).
이틀만에 운동하는데 너무 기분 좋아서 개다리춤 췄닼ㅋㅋㅋㅋ
- at Hotel GMS #motel_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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