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7 이것으로 충분한가/실전은 어렵다
붓다로살자.live as buddha
2017. 6. 28. 23:54
- 2017-06-27 20:21 하루종일 '정말 이것으로 충분한가'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가장 힘들 때는 다른 사람이나 상황으로부터 나를 보호해야 할 때일 텐데 그때도 이것으로 충분할까. 불교의 가르침은 사악한 의도를 가진 상대방에게서 나를 보호하기에는 불충분한 것 아닐까. 나와 남을 구별하고 남으로부터 나를 보호한다는 생각 자체가 불교의 지혜와 동떨어진 것인가? 일을 하면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들,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내 책임이 아닌 일을 너무 많이 떠맡게 되거나, 부당하게 공격을 당할 때도 자비심만으로 기꺼이 고통을 감수하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라면 어디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고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그만두어야 하는가.
이전에 비슷한 얘기가 불한당 모임에서 나왔었다. 나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에게도 계속 자비심으로 대해야 하나? 아니면 관계를 끊어야 하나? 어떻게 끊어야 하나? 그때 도법스님께서는 "관계를 끊을 때도 애정으로 끊는다면 괜찮다. 관계를 끊는 것이 상대방에게도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하라"고 하셨다.
하지만 내가 제어할 수 없는 관계라거나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입장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붓다로살자 - 2017-06-27 20:32 비만 오면 누군가 라면을 끓인다. 어제 저녁부터 밤까지 세시간 간격으로 세번이나 라면 냄새가 났고 좀전에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하자 또.
파블로프의 개 같은 건가.
집안의 불을 모두 끄고 창가에 앉아 검은 산 위로 번쩍거리는 섬광을 바라본다. - 2017-06-27 21:42 통화할 수 있냐는 문자도 없이 느닷없이 전화하는 거 싫어하는데, 받아보면 별 내용 없는 안부 전화일 때. '나는 너한테 이래도 되는 사람이야'라는 느낌이랄까. 물론 그런 의도로 한 건 아니겠지만 불편하다. 나한테 그래도 되는 사람은 노땡과 가족 밖에 없다.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기 참 쉽지 않구나. 실전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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