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3-12-25 월

카테고리 없음 2023. 12. 25. 19:53

2023-12-25 18:01 지난주 금요일부터 감기가 걸려서 연휴 내내 잠만 잤다. 재채기, 콧물, 두통, 근육통. 코로나는 아니었고 열이 없는 걸로 봐서 독감도 아닌 거 같아서 몸이 시키는 대로 먹고 자고 쉬었다. 올해 내내 출퇴근을 하면서 항상 잠이 부족해서 질리도록 자는 게 소원이었는데 소원 풀었다. 아프지 않았으면 또 지쳐 나가떨어질 때까지 어딜 나돌아다니거나 꼭 지금 안해도 되는 일을 한답시고 몸을 혹사했을 것이다. 몸이 나으면 크리스마스 케잌을 만들려고 재료를 준비했는데 포기했다.

몽롱한 채로 자다 깨다 하는데 아프면서도 좋았다. 이렇게 많이 잔 게 얼마만인지. 아파도 식욕은 떨어지지 않는 체질이라 쿠팡에 맛있는 거 주문해서 혼자 잘 챙겨먹었고, 어제는 노땡이 와서 고기 구워서 점심을 차려주고 집안도 치워주었다. 오늘 아침 눈을 떴을 때 몸이 나아진 걸 느꼈고 좀전에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몸이 가벼워서 요가를 조금 했다. 내일 하루 출근하면 모레는 연차. 내일만 무리하지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

이제 낮이 점점 길어지겠지. 날도 좀 풀린 것 같다.
이렇게 살다 가겠지.

2023-12-25 19:51 마보 인스타 광고를 보고 오랜만에 마보 앱 열었다가 홀리듯 예약 대기 신청을 했다. 펠든 크라이스는 예전에 읽은 뇌 가소성에 관한 책에 나왔던 것 같은데 책 제목이 가물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