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4-07-25 18:13 도법스님과 도반들을 만나러 가는 길

2024-07-25 18:50 스님 뒤를 따르며

2024-07-25 19:20 도법스님 강의. 좋다 후후후.

2024-07-25 21:13 갑자기 쏟아진 폭우. 쫄딱 젖어서 호텔로 돌아왔다. 좋았다.

2024-07-25 22:43 양말 손빨래 진짜 오랜만이네. 욕조에 담가서 두번쯤 휘두른 후 짜서 널었다.

2024-07-26 00:41 이제 약 먹일 고양이들도 없고 원한다면 집에 안가고 호텔에서 며칠을 자도 되는데… 오랜만에 호텔에 누워있자니 집에서 고양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든다. 오늘 도법스님과 저녁 먹으면서 고양이들이 이제 다 떠났다고, 집에 들어설 때 집이 너무 낯설다고 말씀드렸더니 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삶의 습관이지.”
아. 짤없는 분🥹.

이 낯설은 느낌은 뭔가, 황망함인가, 슬픔인가, 나는 이것에서 놓여날 수 있을까 등등, 온갖 복잡했던 생각들이 스님 말씀 한마디에 정리되었다. 습관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이다. 세상에 자연스럽지 않은 게 없다.

오늘 불교대학 강의 마지막에 어떤 분이 윤회에 대해 질문을 하셨다. 도법스님의 답변을 영상으로 찍었다. 내 고양이들이 생각나서 좀 울었다. 슬퍼서가 아니라 좋아서. 그들이 나의 일부가 되었고, 그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라는 것을 이제 나는 이해했다. 그것을 도법스님이 이렇게 명쾌하게 설명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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