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셔플.Ipod Shuffle

http://www.zdnet.co.kr/webtv/webtv.htm?id=39133248

스티브 잡스 아저씨, 신났다.
껌 한통보다 작고, 조작 쉽다. 이쁘다.
12시간이나(-_-)가는 충전배터리 장착되었고, 목걸이도 준다.
막 자랑한다.
에, 머야! 이싸람들이, 아이리버를 못봤나, 췌!

그러나 역시 애플.
이번에 나온 셔플도그저 99달러 받고 파는 오디오 재생기는 아니다.
아이팟. 튼튼하지도 않고(내친구는 벌써 네대째 망가뜨렸따) AS도 곰살맞지 않은 이 외국의 기기가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은, 사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예쁜 디자인이나 트렌드의문제만이 아니다.
그건 애플이항상서비스와의 결합을 염두에 두고 하드웨어를 만들어왔기 때문이다(하드웨어를팔고나서 그걸 통해 노래까지팔겠다는 생각을 하다니!).

이번 셔플을 출시하면서 아이튠즈의 새로운 버전을 같이 내놓았는데, 그중 Autofill이라는 기능이 눈길을 끈다.
간단히 말하면 피씨(맥)와 연결된 상태에서 그때그때 자동으로 곡들을 용량에 맞게 채워넣어주는 기능이라 하겠다. 셔플은 몇십기가에 이르는 하드타입 아이팟들과 용량은 비교할 수 없지 작지만(그러니까 99달러가 가능한 거다. 물론 LCD도 없긴 하지만), 오토필 기능을 쓴다면 그때그때 허벌나게 음악을 갈아넣지 않아도 항상 새로운 음악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그것도 뜻하지 않은 음악들을!).

물론 어떤 노래들을 채울지 사용자가 기준을 정해줄 수 있도록 만들어졌을 것이다.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들이라든가, 최근 나온 노래들이라든가 등등...
(이건 내 예상이지만)아마도 이전에 말했던 티보처럼, 월정액을 내고 구미에 맞는 음악 쟝르나 검색어를 지정해놓은 후 피씨에 연결되어 있을때 노래들을 아이튠즈에서 오토다운로드해서 아이팟에 자동으로 채워줄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을듯(찾아보기 구찮다 -_- 아직 안하고 있으면 조만간 할거다)...

아이리버.
이쁘고 튼튼하고 AS도 끝내주고 가격도 조금밖에 안비싼(?) 우리 아이리버.
하지만 저 장사꾼들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
더 빨리 뛰어라, 우리의 아이리버!
(그나저나... 아이리버 펌웨어 업그레이드 하다가 먹통 돼버렸다. 으어엉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