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
내가 많이 믿었던 동료가... 또 한사람 떠났다.
갑자기였지만, 왜였는지 대충 짐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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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
두달, 세달 가깝게 새벽 두세시까지의 야근과 주말 근무를 하고 있는 프로젝트팀이 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곤... 오픈 임박해 디자인 깨진거 고쳐주는것 밖엔... 없었다.
옆에서 보기 안스러울 정도로 막판엔 밥도 안먹고 말도 안하고 다들 일만 하고 있었다.
날이 지날 수록 점점 굳어가고 웃음이 없어져가는 얼굴들...
괜찮으냐고, 잘 돼가느냐고, 말을 붙일 수도 없었다.
ZDNet에서 공감가는 글을 읽었다.
...팀원들의 희생과 불행을 바탕으로 하여 프로젝트의 성공을 가져오려는 그러한 노력들은 궁극적으로 프로젝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감성의 리더십>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거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왜냐하면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산출물로서의 최종적인 제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중요 이해관계자들의 만족도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만일 팀원들이 기쁘지 않다면, 그들이 어떻게 고객들을 기쁘게 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팀원들이 불행하다면 고객들은 결코 행복할 수 없으며, 결국 팀원들의 불행이 고객에게 어떤 식으로든 전염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필자가 표현하는 '프로젝트의 음습한(그늘지고 음산하고 축축한) 기운'이다. 실패한 프로젝트의 경력자라면 그 느낌을 경험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주 높은 성과를 얻기 위해 짧은 시간 동안 사람들을 몰아붙이는 것인데 이는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필연적으로 그것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력이라든가 자본력을 고갈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낀다. 누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뭔가를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뭔가를 잘못하고 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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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리버 고쳤다. 이젠 음악 들으면서 운동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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