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ability Precedes Usability
유저빌러티(usability.사용성)가 화두가 되던 시절이 있었다. 2001년 이었던가?
제이콥 닐슨 아저씨가 그때 유명해졌다.
유저빌러티란 사용자가 사이트 안에서 돌아다니면서 원하는 것을 쉽게 찾아갈 수 있느냐를 말한다.
유저빌러티는 일단 사용자가 사이트 안에 들어왔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유저빌러티가 화두가 되던 시절에 비해 5년이 지난 지금, 전세계적인 정보의 양은 얼마나 늘었을까? 무어의 법칙에 의하면 2의 5제곱, 즉 32배가 늘었을 테다. 사이트 안에서 돌아다니는 건 둘째치고, 사이트를 찾아올 수 있는 확률 자체가 32분의 1로 줄었다고 보면 되겠다.
그럼 왜 이제 파인더빌러티(findability)가 중요해지는지 알 수 있다.
파인더빌러티는 사이트 내에서 뿐만 아니라 그 바깥, 사용자가 검색엔진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는 순간부터 적용되는 개념이다. 사실 우리가 그렇게 기다리는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웹의 경계까지도 뛰어넘는 개념이 될 것이다.
Ambient Findability에서 저자는 아래와 같은 '고대의 금언'(-_-)을 들려준다.
Findability Precedes Usability
In the Alphabet and on the Web
You Can't Use What You Can't Find
이 책은 고대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생물학, 인류학, 고고학, 건축 분야를 넘나들며, 시맨틱 웹과 소셜 소프트웨어 진영의 대립과 웹 2.0과 위치 인식, 센서 네트워크까지, 그리고 디자인, 개발, 마케팅의 역할까지, 깊게, 얕게, 종횡무진, 마구 꿴다.
구글 스토리에 이어, 또한번 나의 눈을 띄워주는 책.
회사 내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계속 고민해왔던 것들에 대한 통찰을 얻는다.지금 진행중인 프로젝트에도 어쩌면 좋은 힌트들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필요로 하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쉽게 발견하고, 제대로 향유하고, 공유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찾으면. 답이 보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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