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리한 일을 맡겼나? 힘들지 않을까? 내가 도와줘야 하나? 혹시 이 문제가 내탓일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해결은? 해결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고민들. 이제 지겹다.
또 덮어썼단 말야? 뭐? 문제는 있는데 원인을 아무도 모른다고? 뭐가 저렇게 오래 걸릴까? 일을 왜 저렇게 처리할까? 저사람이 또 시간 내에 못하면? 제대로 못하면?혹시 나가면? 그 다음엔 어떻게 해야하나?사람들은 조금만 힘들어도 이리저리 튀어 나가는데, 나혼자 이런 고민이 무슨 소용일까?
이런 생각들만 머리 속에 왔다갔다 한다.
지치지 말아야 한다고,
사람을 믿어야 한다고,
친절하게 살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하자고,
아무리 되뇌어 봐도
지친다. 아무도 못믿겠다. 친절하게 살려는데 잘 안된다. 최선을 다해도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 많다. 지금은 그렇다. 지금이 지나면 또 나아질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다.
환장하겠다. 이러면 안되는데... 사람에게 신물이 난다.
그리고 너무 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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