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잡글.blarr 2003. 7. 17. 00:14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힘들때 마음놓고 기댈 수 없다는 것.
나를 모르고, 나를 도와줄 수 없고, 그게 서로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힌다는 것.
내가 뭔가 잘못 선택했고, 지금까지해왔던 모든 노력들이 결국은 시간낭비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
그것 역시 서로의 마음에 또 큰 상처를 입힌다는 것.


조금씩 조금씩 망가져 가는데, 두눈을 뜨고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상처를 안받으려고 조금씩 마음을 닫다 보니, 아예 마음 속에 뭐가 남질 않았다.
더이상 세상이 아름답지도 않고, 내가 소중하지도 않고,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고,
더이상 뭔가를 위해 노력하고 싶지도 않고, 아무 희망도 없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
이렇게까지 됐는데도,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마음은 무디어지지 않고 계속 아프다.
그리고 계속 화가 난다. 너에게,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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