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우리가 보이나요 - 홍대 청소경비 노동자 투쟁 백서*
읽고보고듣고.reviews
2012. 3. 22. 11:15
- 몇년간 뉴스레터 디자인과 코딩 작업을 맡아 해온 '노동자역사 한내'에서 발간한 홍익대 청소경비 노동자 이야기 '우리가 보이나요'라는 책. 이번에 한국인권재단에서 선정한 '올해의 인권 책'에 선정되었다고. 나도 읽어봐야겠다.2011-12-15 10:56:36
- 출근길에 읽기 시작해서 앞쪽 일의 발단 부분을 좀 읽다가 맨 뒤 조합원 서복덕 여사님(왠지 이렇게 불러야 할 것 같은 아우라를 느낌;;)의 이야기를 읽었는데, 글쎄, 재밌다 :-0 (우리는 누구든 언제든 약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잊고 산다.) 2012-03-13 08:35:18
- '조직화를 담당한 간부들은 한국 사회에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비민주성, 권위의식 등이 조직운영에 투영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 여성 노동자를 먼저 조직하기로 하였다.' '따뜻한 밥 한 끼의 권리' 캠페인. 청소 경비 노동자, 공공노조, 학생운동 세력, 시민사회 단체의 참여, 그 외 일반 시민들의 SNS를 통한 공감대 형성. 멋지다. 멋지고 유쾌했구나. 2012-03-13 18:27:14
- '된장찌개 끓이자, 하면 밥 몇 솥에 국 몇 솥. 부족하지 않게 밥상이 차려졌다. 이런 재료를 좀더 싸게 사기 위해 서복덕과 김명순은 뛰어다녔다. 소중한 정성을 담아 연대해준 동지들, 더 힘든 조건에서 싸우고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동지들을 생각하니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쓸 수 없었다.' - 왜 눈물이 자꾸 나냐. 2012-03-13 19:12:42
- '보통의 남자분들은 간부가 됐을 때의 명예, 그 다음에 사람들로부터의 존경. 이런 걸 생각하고 하시는 게 많은데 여성분들 같은 경우는 등 떠밀려서 비록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정말 책임감을 가지시고…' - 고대의 모계 사회가 유지되었더라면 지구는 아마 지금처럼 망가지지 않았을 것 같다. 2012-03-14 18:45:29
- 이분이 서복덕 여사님. 한번 만나뵙고 싶다. 그냥. 그 외에도 김금옥, 노문희, 박명주, 이숙희, 최숙희 여사님들과 '미국유학파 경비노동자'이신 박진국님의 인생 이야기가 실려 있다. 나도 이런 책 만들고 싶다. 이런 얘기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는 그런 일 하고 싶다... 2012-03-14 19:28:46
'읽고보고듣고.revi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s] 한승태 '인간의 조건' (0) | 2014.05.18 |
---|---|
[books]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 (0) | 2013.06.03 |
[드라마] 프린지.fringe S04E16 (0) | 2012.04.15 |
[books] 하루키 잡문집 (0) | 2012.03.22 |
[books] 한 줄의 활자 (0) | 2012.03.22 |
[books] 토성의 고리 - W.G. 제발트 (0) | 2012.03.22 |
2011-03-22 디이터 람스 전시 / 다른 방식의 삶 (0) | 2011.03.22 |
[영화] 모던보이 (0) | 2011.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