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19-04-06 22:17 심장이 터질 것만 같은 버피 15회를 마치고 바닥에 드러누웠다. 온 몸에 피가 핑핑 도는 걸 즐기다가 문득 ‘이게 내가 원하던 인생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 씨익 웃었다.오십이 돼서야 찾았다니. 게다가 그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지금 아무것도 더 필요하지 않아. 그냥 이대로 살아도, 또 죽어도 괜찮아. 누가 뺏어갈 수도 없고, 닳아 없어지지도 않는, 완전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어도, 완전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순수한 기쁨, 그리고 자유.고맙습니다. #붓다로살자 #warm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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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08:45 (게으르고 겁은 많지만) 일단 모르면 공부를 했던, 공부한 후에는 직접 해보았던 일년 전의 나​​​를 칭찬한다. 많이 칭찬한다.일년 밖에 안됐나. 체감은 십년 쯤 된 듯ㅋㅋㅋㅋ. #붓다로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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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9 00:42 ‘불안해지지 않으려고 생각을 마구 돌리는 일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 #붓다로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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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4 22:38 악업을 쌓는다는 게 뭔지,
그게 자식한테 간다는 게 뭔지,
공덕을 쌓는다는 건 또 뭔지,
그 씨앗이 어떻게 자라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인간이란 얼마나 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존재인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삶, 그 속에서 잊혀지고 깨어진 약속과 다짐들, 어긋나는 관계들. 알 수 없거나, 알려고도 하지 않았거나, 알고도 어쩔 수 없었던 많은 것들.
슬픈 이야기들.
할 수 있는 건 그저 내가 지금 서있는 이 자리에 작은 씨앗을 심는 것 뿐이다.#붓다로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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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13:01 어제 명상모임 시간에 들은 ‘무해한 사람이 되기’ 이야기가 계속 마음 속에 맴돌고 있다.
텐진 빠모 스님의 생각에 대해 좀더 알고 싶은데 2004년에 나온 ‘텐진 빠모의 마음 공부’는 품절.
‘나는 여성의 몸으로 붓다가 되리라’는 절판
불광에서 나온 ‘불교 페미니즘과 리더쉽’은 전자책이 나와있는데 공동 저서. #홍제동 #붓다로살자 #books #텐진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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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5 10:01 커피에 부어야 할 끓는 물이 왼쪽 팔목과 손등에 쏟아졌다. 찬물에 식혔고 20분이 지나 쓰리기 시작했다. 이정도 강도의 육체적 통증은 오랜만이라 생경하다. 살아있고 제대로 작동하고 있구나 싶다.
아침을 먹고 (팔을 태우고 남은 물로 내린;;) 커피를 마시며 끊임없이 보내오는 몸의 신호를 느낀다.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왼손잡이지만 손가락은 멀쩡해서 그다지 불편하지 않을 것이고, 조금 아파도 어차피 나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마음은 평온하다.
그점을 계속 곱씹는다. 나는 이것이 내게 미치는 영향과 언젠가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몸은 아파도 마음은 아무렇지 않다. 만약 내게 지속적인 상처나 불편을 남기는 사고가 일어났다면? 그때 ‘지속적’이라는 것의 기준은 죽을 때까지인가? 지속적은 아니지만 아주 긴 시간의 불편을 남기는 일이었다면? 그 ‘긴’ 시간의 기준은 또 무엇일까? ‘불편하다’의 기준은 또 무엇이었을까...? ‘나’라는 개체의 경계와 ‘이번 생’이라는 구획의 경계를 넘는다면.
통증과 불안을 분리하는 일. 이것과 저것을 바로 보는 일. 이것을 저것에 빗대어 더 넓게도 보고 더 좁혀도 보는 일. 이런 것을 해볼 기회다. #warmbody #붓다로살자
* 병원 안감(피부과 전문의가 동네에 하나인데 찾아보니 리뷰가 너무 안좋아서;;). 사고 세시간 후. 통증도 거의 없고 약간 붉은 기운만. 나 슈퍼인류가 된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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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5 12:41 나 요즘 영화나 드라마를 거의 안본다. 예전엔 시간이 없어서 못보기도 했는데 이젠 아예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듯. 영화나 드라마를 즐기던 마음을 돌아보니 아마 다른 세상에 가 있는 느낌을 좋아했던 것 같다.
이젠 다른 세상에 가 있고 싶지 않은 걸까.
그런 것 같다. 지금 여기가 좋다.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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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9 10:00 일은 밀리고 명상모임은 2주째 빠졌고 아무거나 먹어댔고 마음은 불편하다. 무기력하고 평화와 기쁨이 지속되는 시간이 짧아졌다. 주변의 소리와 감정들이 점점 악다구니처럼 다가온다.
어제 밤에는 오랜만에 명상을 하려고 앉았는데 오래 지속하지 못했다. 열한시쯤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 반찬을 만들고 밥을 먹고 도시락과 물을 싸서 8시반에 집을 나서 카페에 왔다. 일이 밀렸다는 중압감이 계속 뇌를 짓누른다.
블로그를 보다가 문득 재마스님의 책 발췌를 다시 읽어보았다.
잠깐 멈추고 명상을 해야겠다. #붓다로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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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23:13 후후후 애플뮤직에 ‘붓다로살자’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다.
재마스님 사무량심 만트라, 도법스님 생명평화 백배 절명상, 그리고 고엥까 할아버님의 그룹시팅용 instruction들을 넣어두었다.
‘주체적으로 진리가 삶을 자유롭게 한다고 하신 스승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첫번째 절을 올립니다.’
절은 안하면서 도법스님 목소리만 듣고 있자니 조금 죄송하지만ㅋㅋㅋㅋ 마음이 든든.
도법스님 뵙고 싶다...
#도법스님​‘스스로 자기 삶을 혁명하는 것이 생명평화 세상을 만드는 확실한 길임을 믿으며 절을 올립니다.’
‘그릇된 소견머리와 버르장머리를 고칠 때 비로소 문제 해결의 길이 열리게 됨을 믿으며 스무번째 절을 올립니다.’
하하하하 스님😭​ #붓다로살자
대표 이미지 도법스님 사진으로 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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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5 11:22 나는 옳고 똑똑하고 잘났으니 이 모든 것을 누리는 것이 당연하다는 오만이내 마음 속에 있었다.
앞으로도 있겠지. 이걸 뒤집어보면 ‘이만큼 옳고 똑똑하고 잘나지 않았다면 이런 것을 누리지 못해도 어쩔 수 없다’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고. #붓다로살자
https://noyuna.tistory.com/3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