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31 뇌 효율의 증가
2019-03-31 22:27 2년 전의 challenge(...)를 지금의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며칠 전 페북 ‘과거의 오늘’에 떴을 때부터 생각해봤는데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았다. 그러다가...
샤워를 하다 깨달았다!(역시 깨닫는 데는 샤워다;;)
그 사람의 문제 제기에 대한 나의 대처는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달라진 것은 두가지. 첫째, 지금의 나라면 똑같은 내용의 말을 해도 '시간낭비' 같은 말은 쓰지 않았을 것이다. 가능하면 누구도 상처입지 않도록 조심조심. 두번째, 지금의 나라면 똑같은 내용의 말을 조심조심 한 후 돌아서서 그 일은 그냥 잊어버렸을 것이다. 저런 글 같은 걸 쓸 필요조차 없이.
어떤 문제는, 아니 대부분의 문제는 내가 해결해야 할 삶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데, 그리고 그걸 삶에 적용할 수 있게 되는 데 2년이 걸렸다. 아직도 완벽히 적용하지는 못한다. 이정도만 됐는데도 내 마음은 그전에 겪고 있던 대부분의 질곡에서 벗어났고, 내 뇌의 효율은 23% 정도 증가했다(체감;;). 이전의 나는 밥벌이 일을 한가지 시작하면 (번역 외에) 그림책이나 다른 종류의 일을 전혀 병행하지 못했다. 그게 밥벌이 일에 몰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쓸데없는, 일어나지도 않을, 일어났다 해도 내가 해결하지 않아도 될, 내가 해결할 수도 없는 문제들에 대한 걱정들이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었다. 쉴 때도 잘 때도 일과 일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에서 뇌가 놓여나지 못했으니 다른 일에 뇌를 쓰기가 힘들었던 것.
오랜만에 일을 다시 시작했는데, 뇌가, 마음이, 아니 뭔가가 달라진 걸 느꼈다. 일하지 않는 시간에 쓸데없이 걱정을 하거나 마음이 무겁던 일이 줄었고(없어진 건 아니다. 짧게 걱정하고, 판단하고, 해야할 것을 하거나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다른 데로 마음을 돌려버린다), 다른 일로 뇌를 빨리 전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일의 속도가 더 빨라졌다! 예전에도 빨랐는데 더 빨라지면 어떡하나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물론 잠깐 들었다(I TOLD YOU SO, 쓸데없는 걱정이 다 없어진 건 아니다;;;) 하하하하!
#밥벌이 #붓다로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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