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7-12-07 절대적인 존재 앞에 엎드리라는 게 아니고,
    열심히 살아 저렇게 되라는 것도 넘어서,
    너와 너를 둘러싼 다른 이들 모두 본래 거룩한 존재이니 그렇게 살면 된다는 불교의 가르침​.
    단순하고 깊고 아름답다.
    #붓다로살자 #불한당
  • 2017-12-07 어제 밤에 방울이가 똥을 쌌다!
    (주의! 더러운 세부 묘사)

    내가 없을 때 혼자 꽤 낑낑댄 듯, 화장실이며 거실 여기저기에 액체(...)의 흔적이 있었다. 화장솜에 따뜻한 물을 적셔 항문을 닦아준 후 주사기로 글락톨루스 3cc 정도를 먹이고 구토억제제 캡슐을 먹였다. 약을 먹고 나더니 혼자 물을 아주 천천히 많이 먹었다(글락톨루스가 원체 끈끈한 액체이고, 수분을 빨아들여 대장으로 모이게 한다고).

    조금 후 혼자 화장실에서 낑낑거리다 실패, 그리고 또 조금 후 내가 있는 주방까지 와서 다시 낑낑거리며 자세를 잡길래 임산부 응원하듯 “방울아 조금만 더! 힘줘!”를 연발하며 항문 옆을 마사지했더니 드디어! 직경 1.5센티 정도에 길이 3-4센티 정도, 입자가 고르고 둥그런 밤색의 물체가 나왔다. 내 속이 다 시원했다. 글락톨루스 때문에 표면이 녹아 액체로 배출된 건지, 처음에 만져진 크기보다 작아진 것 같았다. 조금 후 2차 시도가 있었으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장 내부에 있는 가스와 액체가 조금씩 배출되었다.

    닭가슴살 조금과 캔을 조금 먹다 말았고 사료는 입에 대지 않았다. 사료를 많이 먹어서 변비에 걸렸다는 걸 자기도 아는 듯. 오늘까지도 식욕이 별로 없어서 두번, 주사기로 강제급식을 했다. 가끔씩 주방에 와서 배고프다며 찡찡거리는데 평소에 좋아하던 걸 줘도 조금만 먹고 돌아선다. 자기도 겁이 나는지.

    그리고 작년과는 뭔가 좀 다른데, 화장솜에 따뜻한 물을 적셔 항문을 닦아주는데 이상하게 그릉그릉하며 좋아해서 이놈이 정신이 이상해졌나 했다. 그냥 내가 뭘 해주는 게, 내가 자기 옆에 있는 게 너무 좋은 듯. 배가 고프다며 주방에 와서 찡찡거리면서도 밥을 그냥 주면 안먹고 끌어안고 주사기로 먹여주면 쬽쬽쬽 좋아하며 잘 받아먹는다.
    #kitten_belle #고양이변비
  • 2017-12-07 22:20 노땡이랑 스콘을 만들었다. 주재료는 퀴노아 가루, 귀리가루, 통밀거루, 두유, 코코넛크림이지만 계란을 한 알 넣어서 비건이라고는 할 수 없겠다. 크림은 당근케잌을 만들고 남은 두부 크림인데 코코넛크림, 코코넛오일, 아몬드버터, 두부를 블렌더에 간 것. 바닐라 추출물도 약간. 방금 구워 그런지 따끈하고 바삭한 게 너무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