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9 암벽화

• 2018-01-09 16:34 노땡과 암벽화 사러.
  노땡과 함께라면(...) 어딜 가도 신나는 놀이터에 온 기분이다.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 거리를 쏘다녀도 춥지 않더라.​ #shopping

  

  

  

  ​무슨 뜻인가 중국어 사전에서 찾아봄. ‘sliced raw octopus’.

  

  ​아가용 암벽화들 너무 귀여움ㅋ

  

  

  ​내꺼 사러 간 건데 자기꺼만 신어봄

  

• ​​2018-01-09 18:31 ‘마카 하나에 무슨 만원씩이나 하지?’라는 생각조차 없이 빨강 파랑 검정 하나씩 주문했는데... 12개 들이 세 박스가 왔다
  지우개는 또 왜 두개나 주문한 거야. 한 박스에 두개 들었는데ㅜㅜ
  #shopping

  

• 2018-01-09 20:58 '생각하고 있음이 자각될 때마다 이를 환기하는 행동을 시작한다. 이 연습을 무엇인가를 증득하기 위한 수행이나 수련이라고 이해하면 안 된다. 행위에 목적성이 부여되면 기존의 패턴이 더 강화되기 때문이다. 얻음을 위한 연습이 아니라 불필요한 생각들을 버림이다. 뇌 속에서의 중얼거림과 조바심은 전혀 실용적이지 않은 퇴화된 꼬리뼈와 같은 것으로, '나'가 허구성을 유지하려다 만들어낸 불필요한 습관일 뿐이다.
  ...
  깨달음이나 진리 등을 추구하는 태도는 처음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 버려야 한다. 모든 목적은 생각의 틀에 힘을 계속 부어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상의 고를 줄이는, 실용적인 요령을 익히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기를 권한다.'​
  - '호모데우스' 8장에서 '경험하는 뇌'와 '이야기하는 뇌'를 읽고 있던 중인데 여기도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 불교에서 말하는 '고'의 본질을 뇌 구조를 통해 이야기하고, '고'를 야기하는 '주체를 대상으로 하는 유념의 의식' 패턴에서 벗어나는 방법('개껌 던지기')을 소개한다.
  지금까지 읽어본 '무아'를 증득하는(그러고보니 저 글에서는 ‘무언가를 증득하기 위한 수행으로 이해하면 안된다’는데;;) 방법에 대한 설명 중 가장 실용적이고 현실적으로 와닿는 듯.
  #붓다로살자 #mustread

  '자비는 깨달음의 열매이거나 경지 아니라, 자기가 느끼는 아픔이고 타인의 감정에 대한 공감입니다. 여기에 막행막식이 비집고 들어올 틈은 전혀 없습니다.
  깨달은 사람들 중에 일부는 철학적 깨달음이나 열반적 깨달음에 머물 것입니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냉담하거나 홀로 여여할 것입니다. 괜찮습니다. 결국은 자비에서 만날 테니까요. 다만 자신들의 깨달음이 전부라고 주장하며 다른 길을 막아서지만 않으면 됩니다.
  ...
  현대는 무아와 연기에 대한 단편적 이해가 매우 쉬운 시대여서 철학적 깨달음을 얻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대입니다. 고오타마가 인류의 집단의식에 뿌린 씨앗이 대량으로 발아하여 호모 사피엔스를 구원할 마지막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전의 시대에 인류에게 깨달음이라는 것이 절박한 시기는 없었습니다. 깨달음의 불길이 다이너마이트의 심지처럼 그토록 오랫동안 길고 가늘게 유지만 되어 왔던 이유도 이 폭발을 향해 달려온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 이분 뭐지. 뭔가 확 열리는 느낌이다ㅜㅜ

  '無我, 나는 없다.
  無知, 오직모를 뿐이다.
  唯念, 마음 밖에 한 법도 없다.'
  #붓다로살자 #개껌던지기

• 2018-01-09 21:05 '그림책 놀이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