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8-07-03 09:44 너무 재밌어서 어제밤 운동도 안하고 침대에 누워 읽다가 그대로 잠들었고(결말이 궁금해서 맨 뒤부터 보고 잔 건 비밀이다) 베란다에서 아침 먹으면서 다 읽었다. 밤, 꿈, 어린 시절, 비밀 정원, 숲의 탐험, 이런 얘기를 원래 좋아한다. 아름답고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였다.

    길지만 한순간에 지나가버린 것 같은 인생의 시간에 대해 가끔 생각한다.
    고무나무 4호에서 굵은 뿌리가 나왔다.
    #books #필리퍼피어스 #한밤중톰의정원에서

  • 2018-07-03 09:19 ‘판다는 슬플 때 혼자 앉아 있는다’
    - 명상하는 거 같은데...
  • 2018-07-03 11:19 하루에 한끼는 Garden of Life 사의 식사대체 파우더인 ‘로밀(Raw Organic Meal replacement)’을 먹는다. 로밀에는 식품에서 유래한 비타민과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있어서 하루 한끼 정도 과일, 두유 요거트와 같이 먹으면 따로 영양제를 챙겨먹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밖에서 밥을 사먹거나 군것질로 때우다 보면 이 한끼도 못 챙길 때가 많아서, 어쩔까 하다가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비타민제를 구입했다.

    남녀별, 어린이용, 임신부용, 나이대별(40/50대), 비타민 종류별(B/C/E/Zinc...), 그리고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여부, 유기농 여부에 따라 수십개의 제품 라인이 있는데 하나하나 성분을 뒤져보고 골랐다. (바닥에 떨어진 삶의 에너지를 손쉽게 끌어올리고 싶은 욕망이 이렇게 발현된다...)

    처음에 종합비타민과 프로바이오틱스가 모두 들어있고 하루에 한알 먹는 ‘Raw One’을 골랐는데 비타민 B 함유량이 지나치게 높았다. 토양체질에는 비타민B가 해롭고 비타민E가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특정 비타민별 제품이 나와있는 ‘Vitamin Code’라인을 뒤져 비타민E 제품을 샀다​.​

    성분을 보면 비타민 A, D, E, K와 셀레늄이 하루 권장량보다 많이 들어있고, 프로바이오틱스와 효소 등도 들어있다. 하루 두알을 식사와 상관없이 먹으면 되고 캡슐을 열어 물이나 주스에 타서 먹어도 된다고. 물론 non-GMO 식품들을 재료로 하고 있고, 대부분 식물성이며 유기농 재료들이다(한두가지 성분 때문에 organic, vegan 표시를 못했다고 함).

    기대하고 있다.
    살아보려고.

    #shopping #warmbody​

    먼저 루시느님의 검수를 거치고.

    ​​캡슐을 열어 물에 타면 이렇다. 달콤함.

    ​캡슐은 식물성분인 셀룰로오스로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물에 적시면 금방 녹는다.

    토양 체질의 비타민.​

    그렇다고 한다...​

    2018-07-03 17:06 ‘스스로 치유하는 뇌’를 읽고 햇빛을 받으며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십년 만에 반바지를 입고 나왔다. 몇년 동안 모은 유리병 여남은 개를 에코백에 넣어 짊어지고 삼키로 가까이 걸어 한살림에 갖다주고, 된장과 로메인과 딸기 아이스바를 사고, 다시 일키로 쯤 걸어 스타벅스에 왔다. 햇빛은... 처음 받을 땐 좋았는데 겨우 몇십분 만에 무릎이 화끈거리더니 땀까지 나서 쓰라리기 시작했다ㅜㅜ. 그래도 며칠 만의 반짝거리는 햇빛에 #기부니가죠타 #nikeplus​

    다리의 반대쪽에 햇빛을 받으며 다시 집까지 걸어갈 생각이었으나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 말자 생각하고 해가 진 후에 가기로...​

  • 2018-07-03 얼마전부터 오른쪽 허벅지에 빨간 실핏줄 자국 같은 게 있었는데 앞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옆에까지 십센티 넘게 이어져 있다. 부딪히거나 한 적도 없는데... 이게 뭐지? 겁난다ㅜㅜ.
    반바지를 입으면 이런 게 보이는구나;
    누구 아시는 분...? 은 없겠지...
    #warmbody​

  • 2018-07-03 20:03 산책길에 새로 생긴 작은 카페에 처음 들러보았다. 라떼를 시켰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놀라며 거품을 핥고 있을 때 지난번 산책길에 들었던 그 노래가 나왔다. 고양이가 하품을 하는 것 같은 묘한 노래.

    온몸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 같은 습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저녁. 하늘은 변화무쌍하게 아름다웠고 사람들은 행복해보였다. 집에 와서 방울이 키키를 데리고 나갔다가 모기에 세방을 물리고 황급히 들어왔다.
    #nikeplus

    * Camila Cabello의 ‘Havana’​였네. ‘하바나 우냐냐... 냐냐냐’ 하길래 ‘havana’로 검색하니 맨 위에 나옴ㅋㅋㅋㅋ
    #music

  • 2018-07-03 22:22 페이스북 웹의 내 타임라인 화면에 '그리드 보기' 모드가 생겼다. 비록 '그리드 보기'를 누르면 적절하지 않게 그 위의 글쓰기 창까지 없어져 버려서 글을 쓰려면 다시 '목록 보기'를 눌러 돌아가야 하지만(...) 좋네. 계속 편리한 기능들을 추가하는 자세가 좋다(...고 건방진 태도로 말해본다...ㅋㅋㅋ).

    저기, 글 올리고 나면 화면 리프레쉬 좀 해주세요...? 언젠가부터 안됨​​

  • ​​​2018-07-03 23:18 아침에 비타민을 먹어서인지,
    햇살을 받고 7킬로 넘게 걸어서인지,
    어제 명상모임 덕분인지,
    어제 운동 안하고 열시간 넘게 쳐자서인지,
    이 모든 게 합쳐져서인지,
    아님 그냥 그럴 때가 되어서인지,
    I’m on fire.
    Again.
    턱걸이 다섯번 다시 탈환.
    내일 도법스님 뵙고 나면 승천할지도;
    #warmbo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