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땅파서 장사하기

일.work 2005. 6. 26. 21:45

커리어의 전환 이후, 회사 내부 프로젝트가 아닌 '용역' 프로젝트를 해나가면서 이전에는 몰랐던 고민들을 하게 된다.
기획자로서, 혹은 프로젝트 매니저로서나는
'만들어서 돈을 벌어야 하는' 내부 프로젝트든, '돈받고 만들어주고 끝나는' 프로젝트든 간에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이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이 기능이 꼭 필요한데...
이 서비스의 사용자들은 이 기능이 있다면 정말 편리하게 쓸 수 있을텐데...
클라이언트도 동의하는데...

하지만이미 프로젝트 비용과 기간, 인력은 한정되어 있다.
이런 내 '욕심'을 입밖에 내기조차 정말 힘든 상황도 있다.
회사측 입장에서는한정된 비용에 좀더 적은 인력과 기간을 들이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내가 고집을 부리면 나 뿐만 아니라 내 동료들이 힘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한마디로 '땅파서 장사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그냥 클라이언트가 주는 돈에맞게, 적절히 요구사항 조절하고, 위험요소 관리하면서, 일정맞춰서 딱 그런 서비스 만들어내는, 그런게 맞는 걸까?
이번만 그런 걸까? 나만 이런 고민 하는 걸까?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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