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3-10-12 08:46 유니클로+유니클로+무신사+자라(착한 가게 중고 구매). 몸에 걸친 거 다 합쳐도 20만원이 안될 듯ㅋㅋㅋ #가방포함

2023-10-12 20:16 100원 벌려고 열심히 걷고 있음 #토스 #만보기

2023-10-12 20:23 주어진 조건에서 어떻게든. 멋있어. 굿잡. - at 종로2가 지구대

2023-10-12 20:30 - at 청계천

2023-10-12 22:20 나에겐 집 구할 때나 호텔 잡을 때나 창이 있는지와 창 밖에 뭐가 보이는지가 제일 중요한데 요즘 데일리호텔 사진엔 그게 거의 안나와서ㅜㅜ 새로운 호텔을 예약할 때마다 호텔에 전화해서 전망이 어떤지 고층을 예약하려면 어느 룸타입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물어본다. 이번에도 호텔에 전화해서 가장 비싼(그래봐야 주변의 비숫한 다른 호텔 보다 훨씬 저렴) ‘헤리티지’ 타입을 예약했다. #motel_life

2023-10-12 22:32 낯선 호텔방의 위안 달다구리 콤보. 복숭아통조림+컵 아이스크림

2023-10-13 07:13 후기를 보니 작년 말에 완공된 듯. 야근하고 늦게 갔는데 종로 유흥가 한가운데 있고 입구 찾기 힘들어서 한바퀴 빙 돌았다. 룸은 가장 높은 층(11층)이었고 삼면에 창이 있고 넓었다. 전면은 청계천 건너편으로 한화빌딩이 보이는데, 특수 유리라 밖에서 보이지 않는다지만 밤에도 그럴지는 의문. 신축이라 그런지 바닥이 쿵쿵 울리지 않고 옆방 소음도 들리지 않아서(한 층에 룸이 두개 뿐임) 잘 잤다. 바닥은 흰색의 큰 타일이고 침구와 바닥 모두 깨끗한 편이며 전체적으로 나무랄 데 없이 쾌적하다. 이정도 가격에 이런 호텔을 구할 수 있다니 감사X2.

단점이라면 어두운 조명이 없다는 거. 지난번 산 휴대용 스탠드를 깜빡하고 안가져가서 아쉬웠다. 잠자기 전에 켜놓을 만한 작은 스탠드가 있으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큰 타월이 없어서 프런트에 전화했는데 이 호텔은 큰 타월을 쓰지 않는다고. 누가 결정한 건지 모르지만 호텔 생활(…)에서 깨끗하고 포근한 큰 타월이 차지하는 심리적 만족감과 안도감을 모르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샤워 후에 몸에 두르기도 하고 남이 앉던 의자에 앉기 싫어서 의자에 깔기도 하고 아침에 요가할 때 바닥에 깔고 하기도 하고 여름엔 덮고 자기도 해서 두개 이상 필요한데.

실내화도 없고 욕실용 플라스틱 실내화만 하나 있었던 것도 단점이지만 이럴 경우를 대비해 사무실용 슬리퍼를 가져갔기 때문에 괜찮았음. 그리고 창 옆 오픈된 공간에 있는 욕조는 월풀이라 쓰지 않았다. 옛날옛적에 어떤 호텔에서 월풀 욕조 작동시켰다가 구멍에서 때구정물이 분출되는 걸 본 이후로는 웬만하면 월풀 욕조 있는 룸은 예약하지 않고 있어도 절대 쓰지 않음.

2023-10-13 07:01 출근

2023-10-13 08:31 냉장고에 작은 와인이 한 병 들어있어서 가져왔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지만 이산화황이 들어있다(천식 유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