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지난번 글에 이어, 이번에는 쇼핑 정보의 트래핑입니다(트래핑(trapping)이란 여러가지 기술을 사용해 트랩을 설치함으로써 웹에서 최신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 번역중인 책 Information Trapping 7장에는 아마존과 이베이가 나옵니다.

  • 아마존은 도서 이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각각의 카테고리마다 아주 상세한 검색 옵션을 지정할 수 있는 고급 검색 페이지가 있습니다. RSS는 제공하지 않지만 상품이나 카테고리별, 혹은 키워드 기반의 RSS 피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써드파티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 이베이에는 강력한 고급 검색 기능과 최상의 트래핑 메커니즘을 제공합니다. 특정 우편번호나 주요 도시에서 일정한 거리 이내에 있는 품목들을 검색하는 기능, 최대와 최소 가격으로 검색하는 기능, 그리고 특정한 통화를 사용하는 품목 내에서 검색하는 기능 등이 있고, 그 결과를 RSS 피드로 만들거나 이메일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베이 역시 RSS 피드를 생성해주는 써드파티 서비스들이 있고요.

그럼 국내 '유수의' 쇼핑/경매/오픈 마켓 사이트들 중에는 어떤 것들이 어떤 트래핑 메커니즘을 제공하고 있을까요?


오픈 마켓 / 경매

  • 가장 훌륭한 것은 G마켓입니다. 2004년인가 2005년부터 카테고리별 RSS와 검색 결과 RSS를 모두 제공하며, 설치형 RSS 리더인 연모를 G마켓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서비스를 엠플에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옥션에서는 원하는 카테고리와 키워드를 지정해 새 물품 등록시 이메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 네이버 지식 쇼핑에서 특정 물품의 최저가 떨어질 경우와 출시되었을 때를 이메일로 알려주는 알리미 서비스가 있습니다.
  • 좀 다른 형태이긴 하지만 CJ몰에서는 방송 알리미라는 것이 있어서 관심 카테고리, 상품명, 키워드를 지정해두면 CJ 홈쇼핑 방송 30분 전에 SMS나 메일로 알려준다고 합니다(저는 뭐 TV가 없어서 거시기하지만 TV 홈쇼핑 좋아하시는 분들은 유용할 듯... 쿨럭).

그 외에 디앤샵에서는 단골샵을 지정해 뉴스레터를 받을 수 있으나, 트래핑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어떤 카테고리나 조건을 지정해 물품을 계속 모니터링하려는 요구는 종합 쇼핑몰보다는 오픈 마켓이나 경매 사이트에서 더 강할 것이고, 그래서 그쪽이 더 나은 트래핑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거겠죠. 다만 너무너무 작은 글씨로 첫화면 구석탱이에만 써놓지 말고 카테고리 화면이나 검색 결과 화면마다 상단이나 하단에 'RSS'라고 좀 써줬으면 합니다(찾느라고 눈빠지겄소). 현재 카테고리나 검색 결과를 바로 RSS로 저장할 수 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