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작년 10월 말에 샀던 바질 화분의 올해 3월 8일 모습. 보기에 멀쩡한 것 같지만...

  • 자세히 보면 응애의 공격으로 잎이 많이 상했다. 

  • 그래도 쑥쑥 자라서 꽃대를 올리고 꽃을 많이 피웠다. 초등학교때 배운 기억이 나서 혹시나 하고 붓으로 노란 술 부분을 슬슬 문질러주었다. 원래는 벌들이 와서 수정을 해주어야 하지만 우리 집에는 벌이 없어서.

  • 2009년 4월 17일
    그랬더니 꽃이 진 자리에 정말로 저렇게 네개씩 씨앗이 맺히는 것이 아닌가.

  • 빠른 놈들은 벌써 씨앗이 까맣게 영글었다. 

  • 2009년 4월 22일
    씨를 둘러싸고 있던 껍질들이 말라 비틀어지고 씨앟이 잘 영근 놈들을 골라서 씨앗을 수확했다. 어디서 보니 깨처럼 그냥 털면 된다던데 절대 안털리고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내야(-_-) 했다. 씨앗의 크기는 직경 1밀리 정도. 기대도 안했는데 아주 주렁주렁 열려서, 수십개의 씨앗을 수확할 수 있었다.

  • 그리고 젖은 화장솜 위에 씨앗 다섯개를 올려놓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었다. 물이 닿은 부분이 기다렸다는 듯이 부풀면서 하얀 막이 생기기 시작했다.

  • 2009년 4월 24일 이틀째
    끈적하고 반투명한 하얀 막의 한쪽이 벌어지면서 싹이 나오기 시작했다. 

  • 화장솜 위에 뿌리를 내리면 나중에 옮겨심기 힘들다길래 이전에 타임이 살다 죽은 화분으로 황급히 옮겼다. 끈적거려서 핀셋에 막 붙고;; 다칠까봐 조심조심 떼어서 겨우 흙 위에 올려놓고 분무기로 물을 자주 뿌려주었다. 그리고 이날 다른 씨앗 다섯개를 더 물에 불리기 시작함.

  • 2009년 4월 26일 4일째
    드디어 떡잎이 나왔다.

  • 2009년 4월 28일 6일째 

  • 2009년 5월 8일 16일째
    내실을 다지고 있는 건지 별 변화가 없다. 응달에 두어서 그런가 싶어서 창가의 다른 허브들 사이로 옮겼다. 그래도 다른 화분에 두번째 뿌린 씨앗들은 몇개가 죽고 또 다시 뿌리고 했지만 처음 이 다섯개의 싹들은 하나도 죽지 않고 꿋꿋이 버티었다.

  • 2009년 5월 12일 20일째
    새로운 잎! 

  • 2009년 5월 15일 23일째
    좀 늦은 놈도 좀 빠른 놈도 있다. 

  • 2009년 5월 20일 28일째
    떡잎은 안그랬는데 새로 난 잎은 살짝 문질러보니 바질 향이 난다.

  • 2009년 5월 27일 35일째
    빨리 좀 크렴 :-) 

  • 2009년 6월 1일 40일째
    쑥쑥 자라고 있다. 너무 촘촘하게 심었나? 잎들이 막 겹치네. 

  • 잎 하나 수확. 씻어서 말려서... 

  • 올리브유에 넣었다. 2009-06-01 13:3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