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4-09-25 수

잡글 2024. 9. 25. 22:50

2024-09-25 08:02 어제는…
최악의 악몽이었다.
그냥 어디 아무도 모르는 곳 길바닥에 눕고 싶었다.
집까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아직도 지옥에 빠진 느낌이다.
산더미같이 쌓인 일. 그 위에 더, 더.
그냥 다 그만두고 싶다.

2024-09-25 22:49 어제는 목디스크 통증을 없애준다고 정형외과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고 출근했는데, 한시간 후부터 복부와 가슴이 답답하고 구역질이 나고 사지에 힘이 빠졌다. 점심시간에 내과에 가서 약을 타다 먹었는데도 그대로였다. 안그래도 빠듯한 일정인데 그제 아침에 정형외과에 간다고 오전반차를 낸 참이라 눈치가 보였다. 자리에 앉아 빼곡한 엑셀 문서를 들여다보며 일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고개를 들고 앉아있기도 힘들었다. 난소자궁제거 수술을 하고 깨어났을 때와 비슷한 느낌? 너무 힘들어서 화장실 가서 좀 울고;; 오후 반차를 내고 집에 갔다. 중간 어느 전철역으로 노땡이 마중을 나왔는데 그 이후로 어떻게 집에 갔는지 생각도 안난다. 집에 가서 계속 잤다. 밤중에 노땡이 연두부 하나 갖다줘서 먹고 또 잤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마음을 정했다.
오랜만에 홀가분한 기분.
#warm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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