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4-08-09 금

잡글 2024. 8. 9. 20:24

2024-08-09 09:06 전세 재계약 덕분(?)에 오전반차 내고 집에서 노땡과 아침 커피 한 잔

2024-08-09 09:20 ㅋㅋㅋ이분 지금 뭐하고 계시려나. 연민의 마음을 내어본다.

2024-08-09 09:22 새벽에 버디랑 지지를 잃어버리는 꿈을 꾸고 또 엉엉 울었다. 꿈 같은 추억들.

2024-08-09 12:48 전세보증금 올려준 지 2년 만에 다시 낮춰서 재계약. 동사무소에서 확정일자 받고 은행에 팩스 보내고 이제 출근한다… #출근도안했는데퇴근하고싶다

2024-08-09 19:09
조금 쉬자
그리고 기운을 내서
다시 시작해야지

2024-08-09 20:17 힘들게 공사 대출을 받았던, 아무것도 몰랐던 2년 전. 저 글을 쓰고 난 후 대출실행일이 다 돼서 또 은행원도 그 누구도 몰랐던 규제가 있어서 대출 가능 금액이 확 깎였었지. 그래도 그나마 감사하며 대출을 받았었다. 그때는 대출의 가부와 금액을 결정하는 저 조건들이 다 뭔지 이해를 못했는데, 작년 가을부터 일년 가까이 모 은행 주택담보대출 모바일앱 기획을 하다 보니 이제 대충 대출이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됐다. 돈에 관련된 서비스의 복잡도는 그 어느 분야 보다 복잡하고, 대출은 그 중에서도 자잘한 변수의 수와 그 디테일에서  상상을 초월한다.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2년 전에 알았더라면 조금 덜 힘들었을까.

오늘 전세보증금을 약간 줄여 재계약을 했고 줄인 대출금을 상환했다. 그리고 출근을 하고, 월급을 타서 다른 대출을 갚고, 대출 기능을 테스트하고, 오류 등록을 하고, 도시락을 먹고, 퇴근을 했다.
고양이들이 살아있을 때는 퇴근을 하자마자 집에 돌아가 약을 먹여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집에 가는 길에 동네 스벅에 들러 디카페인 커피를 한잔 마시며 글을 쓰고 있다. 모든 게 낯설다.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낯설다.
#밥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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