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2-06-11 토

잡글 2022. 6. 11. 21:02

2022-06-11 07:39 이맘때면 아침에 주방 창문으로 산에서 내려오는 안개를 머금은 공기가 들어온다. 시원하고 달콤한 숲 냄새와 햇빛. 하루.

2022-06-11 09:28 #숲산책 #kitten_zizi

2022-06-11 15:40 오후 세시의 하루 마지막 끼니.
간헐적 단식을 한 지 7일째다. <노화의 종말>을 읽다가 간헐적 단식 얘기가 나와서 한번 해보고 싶었다. 오토파지가 실제로 일어나는지, 어떤 느낌이고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아침엔 밥과 고기 채소 볶음 혹은 된장국을, 점심엔 야채+단백질파우더를 넣은 클렌즈 쥬스를, 그리고 오후 3-4시 쯤에 이렇게 요거트와 과일을 먹는다. 먹는 건 이전과 비슷한데 점심을 샐러드 대신 클렌즈 쥬스로 바꿨다. 그리고 중간중간 프로틴바 한두개, 견과와 건과를 넣은 쿠키와 버터, 바나나, 단호박 같은 걸 먹는다. 1-2주에 한번은 점심에 메밀국수나 파스타, 볶음면 같은 걸 해먹기도 하고 햄버거나 치킨을 사먹기도 한다.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이전에 10시간 동안 먹던 음식들을 8시간 안에 먹어야 하니 뭔가 계속 먹고 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안그러면 한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 소화하기 힘들거나 체중이 너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 종합비타민과 칼슘+마그네슘, 비타민 D3+K2를 챙겨먹고 있다. 아침엔 항산화제인 nr+레스베라트롤도. 주 4-5일은 오후나 저녁에 요가나 barre를 하고 2-3일은 숲 산책을 한다.

체중이나 근력은 잘 유지하고 있는데 3일째부터 오른쪽 눈 아래 계속 경련이 있다. 이전부터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는지도. 처음 명상을 했을 때처럼 가만히 있으면 여러가지 진동이 느껴진다. 어떤 이유로 몸의 시스템 한쪽이 너무 활성화된 건지도 모르겠다. 조금 겁도 나고(사실 많이 겁이 남🌝), 어쩌면 이런 건 몸에 여분의 자원(?)이 많거나 운동량이 적은 사람들을 위한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중단할까 하다가 좀더 지켜보기로. 더 나이 들면 이런 실험을 하기 힘들지도 모르니까.
#warmbody #중년일기_yuna

2022-06-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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