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19-08-11 일

그림.drawing 2019. 8. 11. 23:48

2019-08-11 01:04 엄청난 달빛이 집안 곳곳을 비추고, 한 자락이 동북쪽 끝에 있는 주방 구석까지 비집고 들었다. 맑고 시원한 바람이 몰아친다. 앞산에서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쏴아아 소리와 귀뚜라미 소리가 들린다. 고양이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고요히 잠을 청하고, 나는 운동을 끝내고 자려다가 아까워서 짧게 명상을 했다.
목구멍이 또 칼로 긁는 듯 아팠다.
#앞산​​​

2019-08-11 13:22 얼마전부터 개울길에 어린 길고양이들이 제법 눈에 띄기 시작했다. 다리 밑엔 고양이 밥그릇도 있고 고양이가 젊은이들과 같이 노는 것도 보였다. 오늘 개울길을 걷는데 ‘길고양이...’로 시작하는 플랭카드가 붙어 있어서 밥을 주지 말라는 건가 하고 근심스런 마음으로;;; 읽어봤더니, 길고양이에게 해를 입히면 징역이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인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이따위 인류는 멸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나도 그랬던 적 있다🌚) 이 모든 노력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거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했던 시절엔 인류가 아니라 내 몸과 마음부터 망가졌던 것 같다...)

2019-08-11 15:57 #쌍문동 #길고양이
#drawing_yuna #drawing #procreate #timelapse #timelapsedra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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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1 16:45 스타벅스에서.​

2019-08-11 23:48 오늘도 에어컨 없이 요가. 이번 여름은 에어컨 딱 삼일 켜고 지나가는가 싶... 지만 아직 모르는 일이겠지.
삼일째 근면하게 요가를 했다. 마치고 나니 창밖에서 비에 젖은 흙 냄새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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