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3 수
잡글.blarr
2016. 8. 3. 22:02
- 2016-08-03 00:42 며칠 사이에 여름이 한풀 꺾인 것을 느낀다.
더이상 밤에 덥지가 않아.
아직 제대로 여름을 못느꼈는데 ㅜㅜ - 2016-08-03 07:35 복숭아... 괜찮을까. #kitten_zizi

- 2016-08-03 08:41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니 아침이 이렇게 길다. 마루바닥을 닦고, 로즈마리와 견과를 넣은 빵 반죽을 해서 아침 햇빛이 비치는 곳에 두고, 남은 계란노른자에 채소를 썰어넣고 이름모를 요리를 만들었다. 좋은 아침.


-

-

- 2016-08-03 10:12 수술하기 전 마늘이 항암 효과가 높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먹었다. 요즘 다시 걱정이 돼서 먹기 시작. 깐마늘 말고 통마늘을 구워먹으라는 얘기가 많은데 아무래도 통마늘 쪽이 영양소의 보존율이 높겠지. 통마늘 굽고 까는 거 꽤 귀찮은 일이다. 쉽게 먹는 법을 소개하겠다. 흠.
1. 전자렌지에 2-3분 돌리거나 180도 이상의 오븐에 30-40분 굽는다. 오븐에 구울 때는 줄기 쪽이 위로 가게 하라는데 이유는 마늘이 익으면서 진액이 흘러나오기 때문인 듯. 하지만 전자렌지는 안나오므로 대충 돌려도 된다.
추가 : 갓 수확한 마늘이 아닌 경우 수분이 적어서 2분 이상 돌리면 딱딱해질 수 있으니 시간을 적절히 조절해보시라.
2. 김이 약간 빠진 후 꼭지 부분을 가위로 자른다. 너무 식으면 자르기 힘듬
3. 줄기 부분을 잡고 위에서 아래로 짜면 마늘 알맹이가 쏙 빠져나옴(아래 사진 참조. 뜨거운 거 참고 사진 찍었엉ㅋㅋㅋ)
4. 식감은 고구마 비슷하고 맛은 들기름과 잘 어울린다. 그냥 먹거나 샐러드에 섞어서 먹어도 좋다. 꼭 항암 효과 때문이 아니더라도 꽤 맛있는 샐러드 재료다.
구워먹는 용도의 마늘은 유기농 밭마늘이 좋다고. 그리고 오븐이든 전자렌지든 이렇게 구워서 먹으려면 우선 통마늘이 깨끗해야 하는데, 이번에 산 마늘은 바로 전자렌지에 넣어도 될 정도로 깨끗하게 손질이 되어 와서 너무 좋다(밭마늘인지는 잘 모르겠음). 알맹이가 작거나 물러서 눌러도 잘 안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마늘은 탄탄하고 고른 알맹이들이 쏙쏙 빠진다.
* 주의 : 너무 많이 먹으면 배가 폭발할 수 있음. 나는 하루에 1-2통 정도가 적절하더만.
모두들 잘먹고 건강하세요.


-

-

- 2016-08-03 10:58 마쵸스타일. "와 우리 방울이 멋있어" 이러면 자동으로 바보 표정이 됨. #kitten_belle


-

- 2016-08-03 12:06 갑자기 몇년 전 읽은 책의 한 구절이 생각났다.
'잡스의 관점에서 보면, 택시 운전자나 요리사의 경우에는 형편없는 사람과 훌륭한 사람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훌륭한 택시 운전사는 형편없는 택시 운전사보다 기껏해야 두세 배 더 일을 잘할 거라는 게 잡스의 생각이다. ... 그러나 ... 훌륭한 디자이너는 형편없는 디자이너보다 100배에서 200배 더 뛰어나며, 프로그래밍 분야에서도 훌륭한 프로그래머와 평범한 프로그래머를 여러 등급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잡스는 믿는다.'
-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
다른 많은 산업 분야가 그렇겠지만 이 분야에서 제일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해봤고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쓰는 게 제일 쉽고 저렴한(?) 해결 방법이다. 예를 들자면 인건비 좀 아끼려고 30% 싼 인력으로 대체하고 대체된 사람이 그래도 70%의 일을 해낼 수 있겠지 하고 기대하게 마련이지만, 대부분의 문제라는 게 옵션은 해결되거나 해결되지 않거나 두개만 있을 뿐이고, 70%는 커녕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안타까운 경우 많이 봐왔다.
해결해야 할 그 문제가 전체를 놓고 볼 때 핵심적인 문제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리더의 능력도 필요하고, 그만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재량과 결단력도 있어야 하고. 세상에 참 쉬운 게 없다. - 2016-08-03 15:41 https://www.facebook.com/noyuna/posts/10154428163433453
주동자, 지도자가 없다는 게 좋다. - 2016-08-03 17:24 #세월호를기억합니다

- 2016-08-03 21:55 오늘 너무 피곤해서 빠질까 하다가 왔는데 역시 오길 잘했다. 오늘의 도법스님 말씀(내가 궁금했던 것만):
1. (메갈리아에 대한 논쟁 중) 온라인에 혐오성 글을 올리는 것이 정말 잘못된 일일까? 의도한 대상(해당 사이트 유저) 외에 굳이 해당 사이트를 찾아가서 읽지 않는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누구한테 실제적인 피해를 주나?(참조 1)
-> 도법스님 : 그것은 '기운'에 관한 문제다. (여기까지 얘기하셨을 때 깨달았다. 가장 피해를 입는 사람은 그 글을 쓰는 사람 자신임을.) 누군가를 대상으로 삼았든 아니든 그 혐오의 기운을 발산하는 것만으로 '업력'을 쌓는 일이며 그것은 어떤 식으로든 세상에 영향을 준다. (여기서 또 깨달았다. 그런 곳에 모여 같이 혐오의 글을 올리는 것이, 누가 읽고 안읽고를 떠나 그 혐오의 기운을 같이 증폭시키는 일이며, 그 기운의 가장 큰 피해자 역시 그들 자신이라는 것을. 지인은, 그런 면에서 보면 목표가 뭐였든 그런 글을 쓰는 사람들이 사실은 불쌍한 사람들일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
2. 카이스트에서 뇌과학 전공하시는 교수 얘기에 의하면 인간과 인간 사이의 ('언어적 소통에 의한'을 빼먹고 얘기했음ㅋㅋ) 이해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데.
-> 도법 스님 : 우리가 다른 인간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노력할 수 있을 뿐이다. 그 노력은 같이 살아가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 우리는 인간이니까, 스스로 인간다워지기 위해서 하는 일이다.
도법 스님은 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 혹은 사회적 통념 등에서 내놓는 해답과는 전혀 다른 시각의 답을 내놓으시는데, 그 대답은 지금까지 내가 들었던(많이 들은 건 아니지만;;) 어떤 것보다 명쾌하다. 참여하신 다른 분들 논의도 매우 흥미진진.
#불한당 #도법스님 #붓다로살자
참조 1) 이런 의문을 가지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 나도 안다. 하지만 정치적 혹은 사회적 문제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나만의 기준에 비추어보자면 어쩔 수 없다. 다음 글 참고. https://www.facebook.com/noyuna/posts/10153816066953453
- 2016-08-03 22:23
아놔 왜 이런 거 보면 이렇게 후련하짘ㅋㅋㅋ
#저도어쩔없는중생인지라 - 2016-08-04 00:33 이화여대 재학생, 졸업생 시위 현장
'잡글.blarr'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7-03-26 일 (0) | 2017.03.26 |
|---|---|
| 2017-03-24 금 (0) | 2017.03.24 |
| 2017-03-23 목 (0) | 2017.03.23 |
| 2016-11-20 일 (0) | 2016.11.20 |
| 2016-05-21 토 (0) | 2016.05.21 |
| 2016년 5월 9일 (0) | 2016.05.09 |
| 2016년 5월 6일 금 (0) | 2016.05.06 |
| 2016년 5월 5일 목 (0) | 2016.05.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