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마흔 두번째 생일.
제일 좋아하는 옷 - 흰 면 난닝구(!)와 흰 면팬티, 낡은 반바지에 쟈켓 - 을 입고, 이십년 된 샌들을 신고, 건강 도시락과 사과 반쪽(반쪽은 못참고 먹어치움), 차와 커피를 챙겨 소풍을 갔다. 이른 아침부터 시원하게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 천둥번개가 쳤다.

  • 꺄아 앞이 안보인다! Murwang이라고 쓰인 톨게이트를 지나며 '무ㄹㄹㄹ뢍'이라고 몇번씩 발음해본다. 무ㄹㄹㄹㄹ뢍. 2013-08-29 12:39:00

  • 대부도 입구 솔밭칼국수. 바지락이 쫄깃통통하고 국물은 시원한 게 맛있다. 7000원. 2013-08-29 14:07:21

아무것도 할 수 없이 가슴 졸이며 보낸 두달.
모든 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