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2-10-05 20:52 ‘가녀장. 생계를 책임지며 세계를 뒤집어엎는 딸들의 이름.’
이 부제를 보고 가슴이 뛰었다.
소설을 잘 읽지 않는데 읽어보고 싶어졌다.
나는 아무래도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을 어른이라면 꼭 해야만 하는 엄청 자랑스럽고 훌륭한 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 근데 가녀’장’이라면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진다는 것인가. 엄청엄청 더 멋있는 느낌이지 않나. 게다가 세상을 뒤집어엎는다니 휴.
앞으로의 세상은 여자들과 게이가 이끌어갈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오래 살아서 그 세상을 보고 싶다.
#books #이슬아 #가녀장

2022-10-27 23:08 소공님의 <시골 농부의 깨달음 수업> 전자책 나왔나 하고 들어갔다가 역시나 실망하고ㅜㅜ 혹시나 하고 이슬아님의 책을 찾아보니 전자책나왔길래 냉큼 구매함.
#전자책좀내주세요
#전자책만들기그렇게어려워요?🥹
#읽지않고사서쌓아두기만한다는게함정

2022-11-18 22:38 지난번 사둔 이슬아님의 <가녀장의 시대>를 어제밤에 읽기 시작했다. 읽다가 이거 픽션 맞나 궁금해서 맨 뒤 ‘작가의 말’을 뒤지다가 이런 멋진 문장을 읽었다. 랠프 월도 에머슨의 글을 대니 사피로가 인용한 것을 이슬아가 인용한 것을 내가 다시 여기 옮겨놓는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에서 후원자(‘왓슨’)들과 여는 두번째 독서 모임 책이 이슬아의 <가녀장의 시대>인데 여기 이슬아님이 오신다고. 독서 모임은 지난번부터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슬아님이 오신다니!🥹
#books #이슬아 #가녀장의시대
#오타나서간장의시대라고쓸뻔

* 행사 소개 링크
가고는 싶지만 12월 8일이면 수술 4일 전인데 코로나 걸리면 또 몇달을 기다려야 할테니 조심해야할 거 같고...

2022-11-19 12:49 점심을 준비하며 리디북스의 ‘듣기’ 기능으로 읽다가(이게 말이 되나 ㅋㅋㅋ) 눈물이 줄줄. 사람의 지혜라는 게 나이와 크게 상관 없겠지만 내가 오십이 다 되어 깨달은 것들을 이렇게 멋진 이야기로 써내려간 삼십대의 작가를 보며 존경심이 든다. 나도 내 삶을 열심히 살아야지 싶은 에너지가 샘솟는다.
#books #이슬아 #가녀장의시대

2022-11-19 22:26 현웃터짐ㅋㅋㅋ. ‘웅이’ 나오는 장면에서 왜 자꾸 이 배우가 떠오르나 했더니 드라마 <호텔 델 루나>에서 장만월(아이유)의 호텔 바텐더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네. 물론 ‘복희’ 나오는 장면에서는 객실장 역할을 맡은 배우 배해선이 생각난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복희는 지금의 내 나이와 비슷하지 않은가. 근데 왜이렇게 공감이라든가 동일시가 안되는 것인가. 내가 엄마가 안돼봐서 그런가. 내가 누군가의 엄마였다면 그의 눈에 나는 어떻게 보였을까. 나는 어떤 엄마였을까. 다른 어떤 우주에서 나는 엄마가 되기도 했을까. 그럴 수도 있었겠지. 나의 아이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런 딸이 있었어도 좋았을테지.
아니어도 좋았을테지.
후후후.
#books #이슬아 #가녀장의시대
#신정근 #호텔델루나

2022-11-25 16:03 작가는 소설에서 가족,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 그리고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언젠가 어느 순간엔가 어렴풋이 생각했던, 아니 느꼈던 것들이 명징한 문구로 그려진 것을 읽을 때마다 감탄했다.

* 내 이름도 예쁠 아(娥) 자를 쓴다. ‘야무지고 예쁜 이름을 지어줘야 할텐데…’라며 고민한(아빠 일기장에서 발췌;;) 스물 아홉살이었던 아빠의 선택이었다. 획이 많고 복잡한 이 한자가 이름에 쓰인 걸 잘 못봤는데, 한글 이름이 아닐까 했던 이슬아님도 같은 한자를 쓴다니 어쩐지 반가움.
#books #이슬아 #가녀장의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