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베이스. Google Base :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등록해라
이미지는 About Google Base에서 가져옴 |
구글 베이스는 사용자가 가진 모든 종류의 온라인/오프라인 컨텐트를 구글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그 분류를 대강 살펴보니... :-0
구글은 사용자들이 올린 컨텐트의 형태, 연관성, 지역 등을 파악해 구글 베이스 뿐만 아니라 구글 검색, 프루글, 구글 로컬에 이 컨텐트들이 노출될 수 있도록 해준다. 결국은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등록해라, 그러면 세계 최고의 검색 엔진인 구글에서 searchable하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구글의 검색을 온라인 컨텐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아이템,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소유물로 검색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 '전세계의 모든 정보를...' 어쩌고 하는 그들의 유명한 슬로건으로 향하는 또하나의 착실한 행보라고 하겠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사용자들이 저 행보를 스스로 돕게 만드는 능력이란.
이 서비스로 인해 개개인이 가진 모든 온/오프라인 아이템을 쉽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되고 개인간(C2C) 거래, 지역별 상거래 또한 확장될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구글이 전자상거래 시장이나 옥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구글 자체에서 옥션이나 상거래를 지원할 것 같지는 않고, 지금까지 구글이 해온 대로 개인간의 상거래 활성화에 기반한 다른 수익 모델을 찾으리라 본다. 광고를 생각해봤으나 현재로서는 AdSense와 아무 관련성이 없다.
특이할 만한 것은 표준 데이터 포맷을 불러와 한꺼번에 여러 아이템을 등록할 수 있는 bulk upload를 지원한다는 것. Word, pdf, wmv 등 용량이 많이 나가는 실제 컨텐트 파일은 올릴 수 없고 컨텐트를 설명하는 gif나 jpg는 올릴 수 있다. 링크만 하라는 거지. 하지만 여기도 '현재로서는'이라는 전제가 붙어있다. 개방성이나 재사용의 면에서는 아마 기존과 같은 개방형 API 제공 정도에 그칠 테고.
이밖에 아이템 입력 화면이나 데이터를 뿌려주는 방식 등 인터페이스를 살펴보면 그들이 어떻게 사용자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조직화하고 이용하려 하는지에 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기본 분류를 주고 그 안에 tag 개념의 label과 attribute를 사용자가 입력하게 한 후 랭크 개념에 기반해 정보가 스스로 조직화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2005년 말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프리몬트(Fremont)'라는 이름의 유사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발표했다. 당근 MSN 메신저나 지역 검색 서비스와도 연계할 것이다. 야후도 올해 초쯤 일대일 상거래 정보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어떻게 되어가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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