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2-04-24 22:45 의류청정기를 렌탈했다. 퇴근하고 피곤한데 베란다에서 옷에 알콜 뿌려서 말리는 거 너무 귀찮고 힘들었다. 근데 또 안하면 너무 찜찜하고. 이미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를 렌탈 중인데 관리하러 오신 코디에게 혹시나 하고 물어보니 의류청정기도 렌탈이 가능하다고. 게다가 제휴 카드 월 백만원 이상 쓰면 렌탈료를 월 2만원 할인해주는데 그럼 월 2만원대로 사용 가능하다고!

의류청정기라는 게 괜찮은 건가 하고 자매들에게 물어보니 막내 여동생 오지랍이 이미 같은 걸 쓰고 있는데 좋다고 하더라.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 전면 거울이 있느냐 없느냐 차이로 월 렌탈료가 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난 거울 필요 없어서 싼 걸로. 그날 바로 렌탈과 제휴 카드 신청하고 모든 정기 이체를 이 카드로 바꿨다(나중에 생각해보니 어차피 카드를 엄청 많이 쓰기 때문에 안그래도 되는 건데;;). 그리고 며칠 후 기사님이 와서 제품을 설치해줬다.

살균과 냄새+먼지 제거가 되는 기본 코스가 45분 걸린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옷방 들어가서 겉옷 다 벗어서 돌려놓고 고양이들 약먹이고 샤워하고 나오면 끝나있다. 옷에 ‘나노미스트’를 뿌려 살균한다고 하는데(처음에 왼쪽 통에 물을 채우라고 나오는데 몇번 돌리고 나면 그 물이 오른쪽 통에 옮겨져 있고 물을 비우라고 함;;) 제대로 살균이 되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무슨무슨 인증을 받았다고 겉에 잔뜩 마크가 붙어 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믿고 마음의 평화를 얻고 있다😳. 면적은 옛날식 작은 냉장고 정도 차지하고 바지 하나, 겉옷 두개 정도 걸고 바닥 선반에 목도리 같은 것도 둘 수 있다. 그러니까 한번에 한명 분의 옷을 돌릴 수 있다고 보면 되는데 나한테는 딱 좋음.

의류청정기를 쓰지 않을 때는 공기청정기 모드로 해놓으면 되고 제습 모드도 있다. 안그래도 옷방(=고양이방. 주로 방울이가 자는 곳)에 공기청정기가 없었던 차에 잘됐다 싶고, 집이 산 옆이라 여름에 습기가 많은데 제습 기능도 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커다란 가전제품 사는 게 부담스러운데 렌탈이라 부담도 없고 한달에 한번 청소와 필터 관리를 해주니까 가끔, 2-3번 정도 돌린 후에 물만 채우고 버리면 된다.
#렌탈만세

옷 돌릴 때 소음이 좀 있는데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밤에 돌려도 방울이가 옆에서 잘 잔다…). 동작할 때 파란불이 번쩍번쩍거리는데 이게 밤엔 좀 신경 거슬려서 그 위에 포스트잇을 잔뜩 붙여놨다😳.
#shopping #코웨이 #의류청정기 #내돈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