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0-11-13 21:12 도법스님의 새 책 <붓다, 중도로 살다>. 책 읽으면서 내내 스님 말씀을 곁에서 듣고 있는 것 같다. 여태까지 스님께 들었던 얘기들이 다 들어있다. 책의 뒷부분으로 갈 수록 불교를 잘 모르는 사람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삶에 가까이 적용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하신 고민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이번달 불한당 모임은 취소되었다.
도법스님 뵙고 싶다.
지난 여름 뵈었을 때 잠시 쉬는 시간에 스님이 잘 지냈냐고 하셔서
“고양이가 한마리 죽었어요.” 했더니 스님은 잠시 가만히 계시다가
“매일매일 누군가 죽어. 오늘도 죽고 매일도 죽고 사람도 동물도 죽고 풀꽃도 죽고.”라고 하셨다(정확하지 않음🌝).
나는 “그렇죠. 그데... 알고 있는데도 너무 힘들더라구요.”라고 대답했다. 속으로는 ‘정말 스님다운 말씀이시로군’하면서 조금은 서운한 마음이 들었던 것도 같고.

시간이 지나고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아직 남아있는 슬픔이나 불안이 때때로 나를 집어삼킬 것 같이 느껴질 때마다 스님 말씀이 생각났다. 그리고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 물론 같은 말을 다른 사람이 했다면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님에게 그런 얘기를 했을까. 스님은 그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답, 다른 무엇도 아닌, 변하지 않는 진리를 이야기하신 것이다. 결국 우리가 알아야 할, 기억해야 할 사실을.
고맙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books #도법스님 #붓다중도로살다

2020-11-30 23:11 오늘 명상 수업에서 두서 없이 늘어놓은 나의 어리석음과 의심과 불안과... 여튼 그런 것에 대해 도반이 해주신 얘기를 듣고 도법스님의 책 <붓다, 중도로 살다>를 다시 펼쳤다. 개정판 서문의 마지막 문장에 마음이 찡하다.
가장 중요한 뒷부분 4장을 못읽었는데 제대로 찬찬히 읽어봐야지.
고맙습니다.
#books #도법스님 #붓다중도로살다

2020-12-06 22:52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고 평화로웠던’, ‘참으로 당당하고 아름다웠던’ 인간 붓다의 삶.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바램으로 살고 있다.
자주 잊어버리지만.
#books #도법스님 #붓다중도로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