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 2018-06-02 09:36 찌뿌드한 아침. 명상하다가 또 졸았다. 미스티의 인스타​를 보다가 벌떡 일어나 스트레칭 시작.
  • 2018-06-02 13:43 지하철 승강장에서 172cm, 85kg 정도 돼보이는 소녀가 한 손에 수박 한 덩이를 들고 친구에게 공룡처럼 소리치며 내 뒤로 걸어오는데, 본능적인 두려움을 느꼈다. 수많은 이전 생(윤회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중 공룡이나 코끼리에 짓밟혀 죽거나 상처입은 작은 동물들의 공포가 내 몸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다는 게 생생히 느껴졌다.
    오늘따라 길에서 노래하는 사람이 많네. 좋은 시절인가보다.
  • 2018-06-02 19:30 불교 수행법 네가지를 한자리에서 날로 먹어볼까 하고 참가했으나 한문과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 대부분 졸았고... 마지막 티벳에서 오신 소남스님 얘기는 재미있게 들었다.

    근데 입장할 때 받은 번호표 당첨돼 선물 받음. 세명 중 두명이 당첨되는 선물도 비껴가는 운없는 팔자로(예전에 심심풀이 점을 봤는데 진짜 이렇게 나옴. 공짜 운 같은 거 기대하지 말라고ㅋㅋㅋㅋ) 평생 ‘당첨’이란 게 돼본 적이 없는데 팔자도 바뀌나보다.

    심지어 번호표 어디다 놨는지 못찾아서 다 끝난 다음에 뒤져 찾았는데, (왜인지는 모르지만) 옆자리에 앉으신 분이 적어뒀던 당첨 번호와 비교해보니 당첨됐길래 뒤늦게 가서 받아왔다. 게다가 에코백 안에 들은 책은 마침 사려고 했던 책.

  • 2018-06-02 21:44 요즘 왜이렇게 피곤하지. 오는 길에 미니수박 사왔는데 오이맛이네. #nike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