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이전에 읽었던 책 데드라인이라는 소설에서, 주인공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들을 저녁마다 수첩에 하나하나 기록한다. 거창한 법칙도 있었고 그냥 작은 깨달음도 있었다. 나도 일하면서 깨닫는 것들을 잊어버리기 전에블로그에 메모하고, 가능하다면 사람들의 의견도 듣고 싶다. 틀릴 수도 있는 것이니까.

  1. 요즘 누구나 얘기하는 웹 2.0, 모바일 2.0, core에서 edge(사용자)로의 중심 이동, 개인화 서비스, 집단 지성과 그것이 가져올, 아니 이미 가져오고 있는가능성과 변화의 흐름...
    누구는 저러한 통찰력으로 업계를 뒤집고,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고, 세상을 뒤집는다고 해도,정작 서비스를 만드는 쪽에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저것들은 그냥 단어에 지나지 않는다. 집단 내에서 사람들의 머리 속에 내재화되지 못한 탓에, 그것들이 서비스에, 고객에게 가져다줄수 있는 수많은 기회와 가치도 줄어든다.
  2. 대개는 집단이 오래되고, 규모가 크고, 폐쇄적일 수록 그렇다. 관례나 정치적인 문제 외에도집단마다 너무도 다양한 이유가 있고, 집단 내에서는 정작 그런 문제가 있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3. 사회의 흐름과 인간의 욕구에 대해 깊이 이해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고객 조사를 아무리 해도 소용없다.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데 듣지 못한다. 여기에 뭔가 새로운 것을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해지면하위단계의 반짝 아이디어에 의존하게 되고, 결국은 사용자에게 별다른 가치를 주지 못하는 서비스가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