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릴 때를 제외하고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놈들. 모든게 그들의 장난감이다.
저건 뭘까, 무슨 소릴까, 뭘하고 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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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집에 있는 동안은 내가 어딜 가고 무얼 하는지가 주로 놈들의 관심사다.
졸졸졸 따라다니며 관찰하고, 시비걸고, 놀아달라고, 먹여달라고, 쳐다봐 달라고, 쓰다듬어달라고 보챈다.
쇼핑 후엔 이마트 비닐봉지 동굴에 숨기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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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는거예요? 뭐야, 뭐지?
한쪽 잘라 던져주면 잘도 가지고 논다.
귤냄새 같이 상큼한 냄새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먹지 못한다고 해서 갖고 놀 수 없다는 것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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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책좀 읽어볼까 하면 옆에서 아주 신이 난다.
바스락거리며 넘어가는종이도, 덜렁거리는 책갈피 끈도 모두모두 너무 신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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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물고, 씹고, 할퀴고...
책갈피 끈은 반동강이 나버렸는데, 동강난 반토막 끈이 아무리 찾아도 없는걸 보니 먹어버렸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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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앞에 앉으면 모니터 위로 달싹 올라가 공주 거울을 물어뜯는다.
반짝거린다거나, 얇고 하늘거리는 것, 뾰족하게 튀어나와 덜렁거리는 것들은 모두 그들의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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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라도 무사하진 않지.씽크대와 샤워부스 안을 제외한 모든 곳이 놀이터다.
언젠가는 씽크대 위까지도...(아, 생각만 해도 뒷골이 땡긴다 -_-)
손좀 씻으려고 하면 따라와서 똘망한 눈으로 쳐다본다.
수도에서 물 나오는게 그렇게 신기하냐? 정말 한참을 꼼짝도 안하고 들여다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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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청소기 돌리는 소리인데, 이젠 청소기가 닿지 않는 곳이 어딘지 알아차렸다.
바로 세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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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어쩜 저렇게 다를까. 왼쪽이 얍실한 키키, 오른쪽은 너그러운 방울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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