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크리스마스 며칠 전이었던가
씽크대 밑을 살펴보려고 손전등을 찾다가
몇년 전 샀던 전구를 찾았다.
처음엔 무서워하다가 발로 몇번 건드려보고는
냅다 물고 도망가는 키키 녀석.
조용히 다가와 탐구하는 방울이 녀석.

불을 끄자, 방안은 갑자기 마법천지가 되었고
온통 불꽃과 움직이는 네 다리와
번쩍이는 수염으로 무성하였다

* 사진찍을 땐 몰랐는데, 맨 마지막 두장에는
창밖으로 조그맣게, 달이 찍혔다...
달... 아마도 보름달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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