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s lifelog


2023-02-04 21:05 bouldering을 시작했다. 별다른 장비 없이 실내에서 할 수 있어서 좋다. 근지구력이 딸려서 세시간 정도 밖에 못했는데 근지구력 어떻게 기르지;; 집에 오니 손가락 힘이 다 빠져서 현관 문고리 당길 힘도 없…
#climbing #bouldering

* 다른 사람 하는 거 영상으로만 볼 때는 쉬워 보였는데 직접 해보니 그게 아니더라. 부상 방지를 위해 벽이 모두 overwall(위쪽으로 갈 수록 앞으로 나온 형태)이고 특히 저 초록 테이프(난이도 빨주노초파남보흑백 순)의 파란 홀드는 경사가 더 심해서 네다섯번을 도전했는데 맨 위 홀드를 도저히 잡을 수 없었다. 그러고 나서 다른 사람들 영상을 보고 그제야 ‘우와아’ 존경함

* 오늘 만난 분이 이것저것 코치해주셨는데 나중에 저녁 먹으면서 나이 물어보니 93년생이라고😮. 93년생이 벌써 이렇게 커서 내게 보울더링을 가르쳐주다니 내가 나이를 도대체 얼마를 먹은 거냐 잠시 현타(현타 이럴 때 쓰는 거 맞나요? 처음 써봐서🥹).

* 새로운 운동을 배울 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동작을 보고 따라해보고 또 머리 속으로 새로운 동작을 시뮬레이션해본 후 실제로 몸으로 해보고… 그러면서 몸 전체가 바짝 긴장하고 뇌는 핑핑 돌아가는 느낌. 이런 거 좋아한다.

이번엔 제대로 가서 성공…했는데 힘이 빠져서 내려오질 못함🥹